제조업 업황 추이. 사진=한은 대전·충남본부 제공. |
한국은행 대전·충남본부 '2020년 7월 대전·충남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대전 제조업 7월 업황 기업경기실사지수(BSI)는 63으로 전월과 견줘 9p 올랐고, 충남은 58로 전월과 견줘 8p 상승했다.
기업경기실사지수는 기업가들이 체감하는 경기 동향과 전망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으로 경제 전반에 대한 기업 인식을 종합적으로 판단하는 수치다.
경기지수가 100보다 클 경우 긍정 응답 업체 수가 부정 응답 업체 수보다 많아 낙관적임을, 100보다 낮은 경우엔 부정 응답업체 수가 더 많아 비관적임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582개 업체를 대상으로 했는데, 대전과 충남이 각각 9p, 8p 오르면서 회복세를 보인다는 판단도 있다. 대전과 충남은 전국 평균인 57보다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반면 코로나19 여파가 지속된다는 분석도 있다. 경기지수가 소폭 상승했지만, 여전히 평균치인 100보다 낮은 수치를 보이는 데다, 지난 6월엔 대전과 세종이 각각 54와 50으로 절반 수준의 경기 지수를 보였다는 이유에서다. 즉, 회복세와 별개로 부정적인 경제 판단이 더 많다는 얘기다.
제조업 경영 애로사항. 사진=한은 대전·충남본부 제공. |
대전과 충남 제조업 기업가들의 8월 업황 경기지수 예측도 오를 것이란 판단이 나왔다. 대전의 경우 50에서 9p 상승한 59로 전망했고, 충남은 52에서 60으로 8p 오를 것으로 봤다.
비제조업의 경우 대전은 7월 중 경기지수가 58로 3p 올랐고, 8월 전망 역시 58에서 64로 6p 상승했다. 충남의 경우엔 7월 중 경기지수는 56으로 2p 오르고 8월 전망은 54로 2p 오른 것으로 집계됐다.
기업의 경영 애로사항 중에선 내수부진이 31%로 비중이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불확실한 경제상황(23.1%), 수출부진(11.8%), 인력난·인건비 상승(8.8%), 자금부족(3.8%) 순이었다. 내수부진의 경우 전달보다 1.7%p 올랐고, 인력난·인건비 상승도 2.3%p 상승했다. 불확실한 경제상황은 전달과 견줘 7%p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조훈희 기자 chh7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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