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년 같으면 설레는 마음으로 물놀이나 여행 준비를 했겠지만, 올해는 코로나 19 확산이 계속된 데 따른 영향으로 사회 전반적으로 휴가 스타일에 많은 변화가 생겼다.
집에서 머물며 보내는 휴가를 일컫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의 증가가 그 첫 번째다. 이것은 잠을 집에서 잘 정도의 근교의 명소 등에서 휴가를 즐기거나, 집에서 휴가를 보내는 방법이다.
두 번째는 호텔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뜻하는 '호캉스'의 증가이다.
무엇보다도 깔끔하고 안전과 위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분들이 선호하는 바캉스의 유형이다.
세 번째는 다른 사람들과 접촉 없이 탁 트인 자연 속에서 멋진 경치를 즐길 수 있는 드라이브 여행, 차 안에서 숙박하면서 일정한 거리를 유지하는 휴가의 종류이다.
올여름 우리 가족은 집에서 가족과 함께 휴가를 보내는 스테이케이션(Staycation), 집에서 즐기는 바캉스! 이름하여 '홈캉스'로 정했다.
집에서 즐기는 바캉스를 위한 첫 번째 준비사항은 대형 비닐 풀장을 이용한 베란다 수영장이다.
9살 딸이 무척 좋아할 것이다.
그다음 큰 거실 텔레비전 이용해 집안에서 영화를 감상하는 홈 시네마 분위기를 만들었다.
그동안 못 봤던 영화 등을 편안한 분위기로 여러 편 감상하려고 한다.
또 집 안을 캠핑 장과 같이 꾸미고 맛있는 캠핑 음식을 만들어 먹는 등 여행지와 같은 설정을 하면서 여름 휴가를 안전하게 즐기려고 한다.
아쉽게도 이번 코로나 19로 인하여 올해 친정 방문 계획이 무산되었지만 내 고향 사마르칸트 영상과 음악을 틀고 고향 음식을 맛있게 만들어 가족들과 함께 먹고 즐기는 안전한 홈캉스를 떠나려고 한다.
올해 초 잠시 지나갈 것이라 믿었던 코로나19의 여파가 여름을 관통하고 있다.
멈추었던 일상이 정상으로 돌아오고 있는 것 같지만 아직도 사회적 거리 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안전 수칙을 지키며 조심해야 하는 시기다.
끝으로 기다리던 여름 휴가철을 맞아 각 가정에서 안전하고 행복한 여름휴가를 보내시기 바란다. 바포에바 주흐로 명예기자(우즈베키스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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