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특별장학금 지급 대학 재정 지원... 적립금 1000억 이상 제외"

  • 사회/교육
  • 교육/시험

교육부 "특별장학금 지급 대학 재정 지원... 적립금 1000억 이상 제외"

기존 장학금 재원 활용 않고 실질적 자구노력 금액만 해당
비수도권, 학생 수, 반환 금액, 적립금 등에 따라 배분 받아

  • 승인 2020-07-30 16:12
  • 수정 2021-05-05 15:10
  • 신문게재 2020-07-31 5면
  • 전유진 기자전유진 기자
캡처
교육부 제공

교육부가 학생들의 등록금 반환 요구에 응답한 대학들에게 실질적 자구 노력이나 재정 여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1000억 원을 지원한다. 단 누적적립금이 1000억 원 이상인 대학은 제외한다.

31일 교육부는 3차 추가경정예산(추경)에 각 대학들이 학생들에게 등록금을 반환할 수 있도록 유도하기 위해 1000억원(4년제 일반대 760억 원, 전문대 240억 원)이 편성됨에 따라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지원 사업(대학·전문대학 혁신지원사업 Ⅳ유형)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에 따라 대학 기본역량 진단 및 교원양성기관 역량진단 결과에 따른 자율개선대학, 역량강화대학, 진단제외대학 중 실질적 자구노력을 통해 코로나19 특별장학금 등을 지급한 대학은 이번 재정지원을 받게 된다.

특별장학금을 지급한 대학이더라도 기존 교내·외 장학금을 활용한 경우는 지원대상에서 제외된다.



또한 적립금이 1000억 원 이상인 대학도 지원 대상으로 제외된다.

대학교육연구소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적립금 1000억 원이 넘는 대학은 총 20곳으로 대전권에서는 을지대, 건양대가 이에 해당한다.

교육부는 대학별 실질적 자구노력 금액에 학생 수·지역·적립금 가중치를 곱한 금액을 전체 대학 합계 금액 대비 비율로 배분한다고 밝혔다. 이에 장학금 반환 금액이 높은 데다 학생 수가 많고 비수도권에 위치하며 적립금이 적은 대학일수록 더 많은 예산을 배분받게 된다. 교육부는 오는 9월 18일까지 각 대학들로부터 특별장학금 지급 실적·재원 조달 내역, 사업비 집행계획, 2학기 온라인 강의 운영·관리 계획 등이 담긴 사업계획서를 접수 받아 10월 중 대학별로 사업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각 대학은 배분 받은 사업비를 온라인 강의 질 제고, 코로나19 방역, 교육환경 개선, 실험실습 기자재 구매 분야에 사용할 수 있다.

박백범 교육부 차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움 속에서도 각 대학은 학생들과의 소통을 통해 학생들을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등 노력을 기울여 줄 것을 당부한다"며 "교육부도 이번 '대학 비대면 교육 긴급 지원 사업'을 통해 코로나19로 인한 재정부담으로 각 대학의 교육·연구 역량이 저하되는 것을 완화하고 교육의 질을 제고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1학기 내내 사이버 대학과 같은 온라인 강의로 수업이 진행되면서 학생들의 등록금 환불 요구가 계속되고 있다. 

연간 천만원에 육박하는 등록금에도 불구하고 사이버 대학 수준의 강의가 계속된 데다  도서관 등 각종 학교 시설을 제대로 사용하지 못하면서 학생들의 불만이 증폭됐기 때문이다.

 

실제로 충청권 대학들의 올해 평균 등록금은 을지대 907만7610원, 고려대 세종 834만6516원, 단국대 제2캠퍼스 819만4280원, 상명대 제2캠퍼스 809만7411원 순으로 1000만원을 육박하고 있다.

 

대전권 대학도 건양대 635만3942원, 대전대 727만1332원, 목원대 720만8366원, 배재대 713만1217원, 우송대 716만461원, 한남대 718만3286원 등으로 집계되고 있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대전 분양시장 변화바람… 도안신도시 나홀로 완판행진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가 도안신도시로 변화한 분위기다. 대다수 단지에서 미분양이 속출했는데, 유일하게 도안지구의 공급 물량만 완판 행렬을 이어가며 수요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았기 때문이다. 업계는 하반기 일부 단지의 분양 선방으로 기대감을 나타내면서도, 내년에 인건비와 원자잿값 상승, 제로에너지 건축물 인증 의무화 등으로 인한 분양가 상승을 우려하고 있다. 21일 부동산 업계 등에 따르면, 최근 분양한 도안 2-2지구 힐스테이트 도안리버파크 2차 1·2순위 청약접수 결과, 총 1208세대(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3649건이 접..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