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문화 인프라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세종은 여가 시간이 울산과 경기에 이어 전국에서 세 번째로 짧은 것으로 집계됐으며, 충남도민의 수면시간은 전국에서 가장 긴 것으로 집계됐다.
30일 통계청의 생활시간조사결과에 따르면 평일 출·퇴근 시간(행위자 평균시간)은 전국 평균 1시간 16분인 것으로 집계된 가운데 광역시 가운데 대전이 1시간 1분으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은 1시간 5분으로 뒤를 이었다.
도 지역에서는 강원도가 51분으로 가장 짧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충남은 56분, 충북은 59분으로 각각 집계됐다.
대전은 5년 전인 2014년보다 출퇴근 시간이 2분, 충남은 3분 감소했다.
수면과 식사 및 간식 등에 소요되는 필수시간은 전국 평균 11시간 34분으로 집계됐으며, 세종이 11시간 23분으로 가장 짧았다. 대전시민의 필수시간은 11시간 42분, 충남 11시간 56분, 충북 11시간 39분으로 집계됐다.
충남은 평균 수면시간이 8시간 28분으로 전국에서 가장 긴 잠을 자는 것으로 집계됐다.
전국적으로 수면시간은 10대가 8시간 3분으로 가장 많고, 50대가 7시간 48분으로 가장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세종은 일(구직활동 포함)이나 학습, 가사노동, 이동 등에 소요되는 의무 시간이 전국에서 가장 긴 8시간 1분을 기록했다.
일 관련 시간은 대전이 2시간 45분으로 가장 짧았으며, 세종은 3시간 4분, 충남은 3시간 16분, 충북은 3시간 23분을 각각 기록했다.
여가 시간은 대전이 5시간 5분으로 부산 5시간 10분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긴 여가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으로 집계된 반면 세종은 4시간 36분으로 울산 4시간 24분, 경기 4시간 35분에 이어 전국에서 세번째로 짧은 여가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가시간은 전국적으로 미디어 이용이 2시간 안팎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했다.
한편 이번 통계는 전국 1만2435 표본가구 내 상주하는 만 10세 이상 가구원 2만7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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