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벼락이 무너진 옛 충남도지사 공관 테미오래. 사진=테미오래 |
담벼락이 무너진 옛 충남도지사 공관 테미오래. 사진=테미오래 |
인명 피해는 없었으나, 낙후된 시설을 중심으로 배수시설을 다시 손봐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가장 큰 피해는 옛 충남도지사 공관인 테미오래다. 30일 새벽 갑작스러운 폭우가 쏟아지면서 공관 담벼락이 무너졌다.
테미오래 인근 주민에 따르면, 새벽 3시 30분께부터 폭우가 쏟아졌고 아침에 나와보니 담벼락이 무너져 있었다. 도지사 공관 담벼락은 복구가 불가능한 수준이다. 대전시는 향후 유지보수비를 지원해 정비할 예정이다.
6호 관사 뜰에는 물이 찼다. 오후가 되면서 자연배수로 물이 모두 빠진 상태로 확인됐다. 다만 반복되는 피해를 줄이기 위해서라도 근본적인 배수시설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대전시는 밝혔다.
이 밖에도 관사 대부분이 목조 형태라 빗물이 새는 곳도 다수 발견됐다. 테미오래는 물받이를 설치하는 등 큰 피해를 막기 위한 조치에 들어갔다.
올해 가오동으로 원사를 이전한 동구문화원도 피해를 봤다.
문화원 뒤편 가오근린공원에서 쏟아진 비가 1층에 위치한 원장실로 쏟아졌다. 30㎝가량 빗물이 찼고, 오후께 모두 정리가 됐다.
동구문화원 관계자는 "순간적으로 많이 내린 비 때문에 배수시설에 과부화가 걸린 것으로 파악된다. 오전에 동구청에서 다녀갔고 배수시설 보수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전시 관계자는 "그 외 큰 피해는 없다. 빠른 복구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담벼락이 무너진 옛충남도지사공관 테미오래. 사진=테미오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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