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장성숲체원 산림치유프로그램. (사진=산림청 제공) |
간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과 가족을 대상으로 운영중인 '코로나 19 대응 숲치유' 지원 기간이 연장된다.
산림청은 코로나 19 대응을 위해 활동중인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과 가족들을 대상으로 산림치유를 제공하는 코로나 19대응 숲치유를 추진했다.
보건복지부와 산림청은 7월과 8월 두달에 걸쳐 운영중인 '코로나19 대응 숲 치유'기간을 9월까지 한달 연장하고, 선별진료소 대응인력까지 대상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기간 연장은 하반기 재유행을 예고하는 '코로나19' 에 대응해 선별진료소에서 격무에 시달리고 있는 대응 인력에게 휴식과 심리적 지원을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감염병 전담병원에 이어 선별진료소도 대상으로 확대했다.
보건복지부와 산림청은 8월까지 감염병 전담병원 소속 의료진과 가족 약 2600 명에게 '코로나19 대응 숲 치유'를 추진해왔으며, 이번 기간과 대상확대로 도 약 3100 명이 추가된 5700 명이 대상자로 늘었다고 밝혔다.
산림청은 국립산림교육치유시설 13개소를 활용해 숲 치유를 지원할 준비를 마쳤다.
숲 치유 참여자는 산림치유 공간에서 가족과 함께 당일 또는 숙박형(1박 2일/2박 3일)으로 휴식 위주의 산림치유 프로그램에 무료로 참여한다.
산림청은 부처 간 협력과 민관연계를 통해 숲 치유 지원을 코로나19 대응 인력뿐만 아니라 완치자 등 일반인에게도 확대하여 일상 복귀를 지원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박능후 보건복지부장관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앞장서 온 선별진료소 대응 인력과 의료진들이 재충전할 수 있도록 적극 참여하길 바란다"라고 밝혔다.
박종호 산림청장은 "국민의 힘으로 녹화에 성공한 우리 산림을 통해 선별진료소와 병원에서 힘써주신 대응 인력 여러분이 가족과 함께 휴식과 회복의 시간을 갖도록 지원하는 것을 뜻깊게 생각한다"며 "앞으로 숲 치유가 우리 국민들의 마음을 위로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는 면적의 약 63%가 임야로 OECD 가입 국가 중 네 번째로 산림비율이 높은 나라다. 세계식량농업기구(FAO)로부터 영국, 독일, 뉴질랜드와 함께 세계 4대 조림성공국가로 꼽히기도 했다.
이 같은 성과를 바탕으로 내년 서울에서 산림분야 최대 행사인 '제 15차 세계산림총회'가 열린다. '세계산림총회'는 전세계 190여개 국가 정부대표와 국제기구, 학계, 비정부기구(NGO) 등 각계 산림분야 종사자들이 한데 모이는 '산림올림픽'으로 매 6년마다 열린다.
유엔(UN)산하기구 가운데 가장 역사가 길고 규모가 큰 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주관하며, 우리나라는 지난 2016년 FAO이사회에서 제15차 총회 개최국으로 선정됐다.
오희룡 기자 huily@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