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국립세종도서관 1층 전시실에서 '광고, 상상을 현실로'란 주제로 전시를 개최했다. 사진 왼쪽부터 이신호 국립세종도서관장, 서혜란 국립중앙도서관장, 남영준 국가정책정보협의회장, 김종영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본부장, 유형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국장. /국립세종도서관 제공 |
우리나라의 상업적 광고는 언제부터 시작됐고 어떤 변화과정을 거쳤을까? 대한민국의 광고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전시가 세종시에서 열렸다. 국립세종도서관은 한국 광고 130년의 역사를 담은 '광고, 상상을 현실로' 전시를 27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9월 6일까지 1층 전시실에서 연다.
이번 전시회는 코로나19 의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방문예약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1시간 30분 간격으로 운영하며, 하루 500명(회당 125명)이 4회에 걸쳐 이용할 수 있다. 각 운영시간 종료 후 30분간 방역 작업을 실시한다.
이번 전시는 우리 사회의 변화에 따른 광고산업의 변천·공익광고의 역사·관련 연구성과 등을 전반적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한국 광고 130년의 역사를 4개 부문으로 분류해 전시된다.
'한국 광고가 걸어온 길'은 1886년 한성주보에 실린 우리나라 최초의 광고 '덕상세창양행고백(德商世昌洋行告白)'등 근대 초기 광고에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우리나라 광고 130년 역사를 개략적으로 보여준다.
'광고는 상상력의 종합 예술'에서는 광고인의 직업 세계와 광고 제작과정을 살펴보고, 실제 광고 스튜디오를 모형화한 포토존에서 광고모델처럼 기념사진을 남길 수 있다.
'희망찬 내일을 함께 꿈꾸다'는 우리나라 공익광고 40년의 역사와 최초의 공익광고인 '저축으로 풍요로운 내일을(1981년)'을 비롯해 추억의 옛날 광고를 만나볼 수 있다.
/국립세종도서관 제공 |
이와 함께 다음 달 18일과 24일에는 현직 광고 전문가를 강사로 초청해 생생한 광고이야기 특강을 온라인으로 개최할 예정이다. 참가자 모집과 자세한 내용은 8월 초 국립중앙도서관 누리집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도서관 관계자는 "이번 전시가 한 시대의 생활과 문화, 사람들의 가치와 소망을 담고 있는 광고, 우리 일상 가장 가까이에 있는 콘텐츠로서의 광고를 만나보는 특별한 시간을 통해 소소한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며 "특히 광고 관련 학과 재학생 및 평소 광고에 관심 있는 분들이 많이 찾아주시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전시는 국립중앙도서관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공동으로 주최하고 국립세종도서관과 국가정책정보협의회가 공동 주관하는 순회전시다. 다음 전시는 경북도서관에서 11월 13일부터 12월 11일까지 열릴 예정이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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