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야가라 건강댄스 캠페인 농식품부 유투브 영상. /농식품부 제공 |
인기 가수가 출연하는 비대면 캠페인이 코로나 시대를 맞아 새로운 홍보 캠페인 전략으로 떠오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가 누구나 집에서 쉽게 따라할 수 있는 농업·농촌의 다양한 캠페인을 공개하면서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세계 최대의 동영상 사이트인 유튜브의 반응이 뜨겁다.
농식품부는 '나이야가라 건강댄스' 캠페인으로 '2020 아시아 태평양 스티비 어워즈'에서 은상을 수상했다고 27일 밝혔다.
'아시아 태평양 스티비 어워즈'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업·단체·공공기관 등이 마케팅·광고·산업 분야에서 거둔 혁신적인 성과를 평가하는 상이다.
농식품부 '나이야가라 건강댄스'는 가수 박서진이 트로트 노래를 부르며 펼치는 율동을 소개한 홍보 영상이다.
국가 공인 운동처방사와 스타 트레이너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관절 통증을 완화하는 율동 동작을 개발하고, 박서진이 직접 작사·작곡에 참여했다. 집에 머무는 시간이 많아진 농촌 어르신들이 쉽게 동작을 따라 하고 재밌게 트로트를 따라부르는 캠페인으로 확산됐다.
코로나19로 인한 분위기 침체 등을 이겨내고 사회적 거리 두기를 지키면서 집에서 따라 할 수 있어 큰 인기를 얻었으며, 율동·트로트 전체 영상 및 어깨·무릎 등 구분 동작 총 10편이 유튜브 조회 65만 건, 댓글 1750개가 달렸다.
국민들의 자발적인 참여로 일종의 '챌린지'가 진행돼 율동을 따라하는 영상도 유튜브상에 30편 이상으로 늘어났다.
스티비 어워즈 심사위원들은 해당 영상에 대해 코로나19를 극복하자는 메시지가 우수하고 기획·확산 방식이 매우 혁신적이라고 평가했다.
22개국 1200여 편이 출품돼 뜨거운 경쟁을 벌였으며, 평가 기준은 '혁신'으로 국제 심사위원 100명의 심사를 거쳐 100여 부문별 금·은·동이 최종 선정된다.
시상식은 오는 9월 22일 전 세계 온라인 생중계로 개최될 예정이다.
윤원습 농식품부 대변인은 "앞으로도 비대면 시대에 맞는 농업·농촌의 다양한 캠페인을 개발하여 국민이 먼저 공감하고 국민이 리드해 나가는 캠페인을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농축산식품부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농산물에 대한 품질관리, 농업인의 소득 및 경영안정과 복지증진, 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관련 산업의 육성, 농촌지역 개발 및 국제 농업 통상협력 등에 관한 사항, 식품산업의 진흥 및 농산물의 유통과 가격 안정에 관한 사항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대한민국의 중앙행정기관이다.
농식품부는 1948년 정부수립 당시 농림부로 출발했다. 1973년 3월 28일 농수산부로, 1986년 12월 31일 농림수산부로 명칭이 바뀌었다가, 1996년 8월 8일 해양수산부가 생기면서 농림부로 변경됐다. 2008년 2월 정부조직법 개정으로 해양수산부의 어업‧수산업 업무, 보건복지부의 식품산업 업무를 합쳐 농림수산식품부로 개편됐다.
2012년 12월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했다. 2013년 3월 23일 농림축산식품부로 개편되면서 수산업무는 해양수산부로, 식품안전 업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관됐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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