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감독(대전하나시티즌) |
경기 후 총평에서 황 감독은 "굉장히 어려운 경기였다. 새로 투입된 선수들이 많았는데 선수들이 이기고자 하는 의욕이 강했다"며 "열심히 뛰어준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했다.
11라운드에서의 대패 후 일주일간 분위기에 대해 황 감독은 "체력적으로 힘든 상황이어서 회복에 중점을 뒀다. FA컵 연장전 이후 체력적인 문제점이 드러났다. 축구는 여러 변수가 발생하는 경기다. 한 경기를 끝까지 이어가기 때문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했는데, 선수들이 잘 따라줬다"라고 말했다.
데뷔전을 치른 서영재 선수에 대해선 "전반적으로 훈련양이 부족한 상태에서 본인이 해보겠다는 의지를 보였다"며 "(후반 막판)교체를 해줬야야 하는데 상황이 그렇지 못했다. 90분 경기를 소화해준 점에 의미를 두겠다"고 강조했다.
새로운 선수들을 대거 투입한 점에 대해선 "새로운 분위기와 새로운 동력이 필요했다. 적극적인 운영이 필요했는데 처음 나간 선수들이 경기 감각이 우려됐지만 다행히 열심히 해줬다"고 만족감을 나타냈다. 이어 "앞으로도 경쟁이 계속될 것이다. 좋은 모습을 보여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에디뉴 선수의 투입 여부에 대해선 "정확한 시기는 말하기 어렵다. 몸을 만들고 있고 출전 의지가 강하다. 기술이 좋은 선수인데 어디에 세워야 할지 고민"이라며 "한국 축구에 대한 적응이 문제인데 좋은 시너지 효과를 낼 것"이라고 기대했다.
안드레의 득점에 대해선 "4-2-3-1의 라인업의 4백을 기반으로 경기를 운영했을 때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 (안드레의)포지션에 대해선 고민중이다. 적절하게 활용을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수비형 미드필더로 활약한 채프만에 대해선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너무 일찍 경고 카드를 받아 걱정했는데 전술 흐름에 따라 스위퍼와 홀딩을 겸했던 선수다. 앞으로 컨디션이 회복되면 좋은 활약을 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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