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ST는 26일 인공지능 기반 전력망 운영관리 기술을 겨루는 국제경진대회인 L2RPN 챌린지 1위 팀을 배출했다.
L2RPN 챌린지는 프랑스 전력공사 자회사인 RTE, 세계 최대 규모 전력회사 SGCC의 자회사인 GEIRI North America에서 공동주최한 대회로 전 세계 50개팀이 40일 간 온라인으로 참여했으며,KAIST AI대학원 김기응 교수 연구팀(홍성훈, 윤든솔 석사과정, 이병준 박사과정)이 최종 1위를 기록했다.
전력망이 스마트 그리드를 넘어서 에너지 클라우드·네트워크로 진화하려면 신재생 에너지 비율이 30% 이상이 돼야 하는데 신재생 에너지 비율이 높아지면 전력망 운영 복잡도가 증가해 전력사고 확률이 높아진다.
전력망 운영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도입하는 건 초기 단계로 현재 사용되고 있는 전력망은 관리자의 개입 없이 1시간 이상 운영하기 어려운 상태다.
김기응 교수 연구팀은 국가 수도 규모의 복잡한 전력망에도 적용 가능한 에이전트를 개발했다. 김 연구팀이 개발한 인공지능 전력망 운영관리 에이전트는 대회 당시 모든 테스트 시나리오에 대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전력망을 운영해 이 같은 성적을 거뒀다.
이번 연구는 과기정통부 에너지 클라우드 기술개발 사업의 지원으로 설치된 개방형 에너지 클라우드 플랫폼 연구단과제로 수행됐다.
김기응 연구팀은 "앞으로 기술을 고도화해 국가 규모의 전력망과 다양한 신재생 에너지원을 다룰 수 있도록 확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우리나라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기초 및 첨단과학 연구를 위해 지난 1971년 한국과학원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특수대학이다.
지난 1989년 한국과학기술대학(KIT)과 통합되어 대전으로 이전하며 학부에서 대학원까지 체계적인 과학영재 교육의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1996년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서울캠퍼스에 설립되고, 부설 고등과학원이 설립됐다. 2004년 부설 나노종합팹센터를 설치했으며, 2009년 한국과학영재학교와 한국정보통신대학교를 통합해 현재 모습을 갖췄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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