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삼의 고시형 기능성이 기존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에 이어 '뼈 건강 개선'이 16년 만에 추가됐다. /농진청 제공 |
우라나라 사람들이 선호하는 대표적인 보양 식품 '인삼'이 뼈 건강에도 도움이 될까? 보통 뼈 건강에는 칼슝 성분이 가장 도움이 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인삼에도 뼈를 건강하게 하는 성분이 다수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삼의 원료로 '뼈 건강 개선' 건강기능식품 제조가 자유로워져 우리지역 특산물인 인삼 산업화 확대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농촌진흥청은 인삼의 '뼈 건강 개선' 효과를 입증하고,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26일 밝혔다.
인삼의 고시형 기능성은 기존 '면역력 증진', '피로 개선'에 이어 '뼈 건강 개선'이 16년 만에 추가돼 3가지로 늘게 됐다.
농진청 연구로 고시형 기능성 원료 인정을 받은 것은 2014년 마늘의 '콜레스테롤 개선' 이후 두 번째다.
농진청은 지난해 인체 적용 시험을 통해 인삼 추출물을 섭취한 집단이 대조 집단에 비해 골 형성 지표(오스테오칼신) 함량 변화치 11.6배, 칼슘 함량 변화치는 3배 높게 나타나는 것을 확인했다.
이를 토대로 인삼은 지난해 식약처로부터 뼈 건강 개선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개별인정형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았다.
식약처는 지난 4월 '인삼의 뼈 건강을 건강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한다'는 내용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고, 이달 10일 정식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추가 등록했다. 새로 등록한 고시형 원료는 진세노사이드(사포닌) Rg1과 Rb1을 합쳐 25mg을 함유하고 있어야 한다.
인삼추출물 처리 늙은 쥐의 오스테오칼신, 칼슘 함량 증가 효과. /농진청 제공 |
'뼈 건강 개선' 효과가 있는 건강기능식품 제조가 자유로워져 인삼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우리지역 특산품인 인삼의 소비 증대도 확대죌 것으로 기대된다. 농진청은 기술 설명회와 기술 이전을 통해 인삼 산업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김명수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특작부장은 "홍삼과 비교해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인삼이 다양한 건강기능식품으로 개발되면 인삼 소비에도 크게 보탬이 될 것"이라며 "인삼의 기능성 연구에 매진해 또 다른 효능을 발굴하고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원료로 등록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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