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문화야행' 행복한 클래식으로 시작… 문화행사 조심스런 기지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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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문화야행' 행복한 클래식으로 시작… 문화행사 조심스런 기지개

아름동 복합커뮤니티센터 광장 일원서 클래식 선율
QR코드 활용 입장등록·비접촉체온계 등 방역 만전
내달 2일 청소년 올댓썸머댄싱페스타 등 5회 진행

  • 승인 2020-07-26 08:37
  • 수정 2020-08-27 09:56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클래식
25일 저녁 7시 30분 아름동 복합커뮤니티 센터 광장 일원에서 '2020 세종문화야행' 첫 번째 행사인 '행복한 클래식 오페라&POP 뮤지컬' 공연이 열렸다. /세종문화원 제공
코로나19 감염증 사태 이후 위축됐던 지역 문화계가 조심스런 기지개를 펴고 있다. 문화 콘텐츠 차단으로 우울했던 시민들의 문화 갈증이 어느 정도 해소 될지 주목되고 있다. 

'2020 세종 문화재야행'의 첫 번째 행사인 행복한 클래식이 지난 25일 아름동 복합커뮤니티 센터 광장 일원에서 열렸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시가 주최하고 세종문화원과 한음기획 주관으로 마련된 '행복한 클래식 오페라&POP 뮤지컬' 공연은 시민 200여 명이 함께한 가운데 진행됐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최 측은 전자출입명부(QR 체크인) 입장과 동시에 공연장 전체방역과 안전라인설치, 비접촉 체온계를 통한 발열 체크 등의 과정을 거쳐 안전관리에 주력했다. 참석한 시민들은 전원 마스크를 착용하고 진행요원의 거리 두기 요청에 따랐다.



행복한 오페라는 '지금 이 순간' 파우스트 '보석의 노래' 등 16곡의 오페라 아리아와 뮤지컬로 구성됐다. 피아노 제1 바이올린, 제2 바이올린, 첼로로 이뤄진 피아노 4중주와 국내 정상급 성악가들이 참여했다.

소프라노 김현희와 테너 김래주의 'A Love until the end of Time'으로 시작된 공연은 소프라노 소한숙·테너 구병래의 'Time to say Good-bye'로 달아올랐다. '대성당의 시대', '투우사의 노래', '나를 태워라' 등의 공연이 이어졌고, 시민들은 익숙한 음악에 박수로 화답했다.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러 온 송인철(아름동) 씨는 "코로나19로 영화를 보러 가는 것조차 부담스러웠는데 집 가까이서 이런 공연을 즐길 수 있게 되어 숨통이 트이는 기분이다"며 "앞으로 이런 기회가 자주 있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0 세종문화야행'은 이번 행복한 클래식 시작으로 4회 더 진행된다. 8월 2일 금강스포츠공원 특설무대에서 청소년올댓썸머댄싱페스타, 8월 29일 한솔동, 9월 26일 도담동 먹자골목 광장, 10월 17일 조치원역 문화광장에서 각자 다른 테마로 열린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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