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재중 역사의 얼굴들1 60x90cm |
찰나의 순간들이 영원한 기록으로 봉인됐다. 이 안에는 계절도 있고, 곧 사라질 감정들도 있다.
매년 실험적이고 감각적인 사진으로 사진의 묘미를 보여주는 현대사진작가회 '블룸즈버리'가 제4회 현대사진전을 오는 28일부터 대전예술가의집 7·8전시실에서 열린다.
이정희 교수를 중심으로 하는 전문사진작가 모임이다.
올해 사진전은 '사진, 그 기억의 영원한 봉인'을 주제로 김성순, 김영순, 노일란, 박건태, 서동훈, 오상기, 이경환, 이금자, 이정희, 전진표, 최재중, 황선애 등 12명의 작가가 함께한다.
이정희 교수는 "사진을 가만히 들여다보면 사진의 영원성은 죽음과 닮았다. 사진은 단 한순간 반복할 수 없는 개별성과 일회성을 영원으로 고정해 놓는다. 그래서 모든 사진은 영원히 봉인된 기억으로 남는다"고 말했다.
작가와의 대화는 내달 1일 오후 3시 열린다.
블롬즈버리는 영국의 작가 버지니아 울프가 블룸즈버리를 중심으로 소설가, 화가, 시인, 미술평론가, 경제학자 등이 모여 자유로운 지성과 예술과 우정을 존중하며 각기 다른 영역에서 문화의 꽃을 피웠던 모임에서 그룹명을 가져왔다.
이해미 기자 ham7239@
오상기-순수시대5-66.6x100cm |
서동훈-식물들의 사생활 2(부분) 40X60c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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