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노동조합은 '코로나19'로 인한 글로벌 위기 극복을 위해 올해 임금교섭을 회사에 위임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타이어 노사에 따르면 양측은 지난 23일 경기도 판교 본사에서 이수일 사장과 박병국 노조위원장 등 노경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임금조정에 관한 모든 권한을 회사에 위임키로 하는 '2020년 임금교섭 회사 위임식'을 진행했다.
박병국 위원장은 "코로나19로 인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을 비롯한 타이어 산업 경영 환경 악화 등으로 인한 위기를 공감하며 상호 존중과 신뢰의 노경 문화를 바탕으로 현재 위기를 극복하고 고용 안정을 위해 2020년 임금교섭 권한을 사측에 위임했다"며 "앞으로도 사측과 상생 협력해 글로벌 선도 기업으로 도약을 위한 동행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수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사장은 "코로나19를 비롯해 미국과 중국의 무역분쟁 등 불확실성 증가가 계속되는 가운데 경영 환경 위기를 같이 극복하고자 임금교섭조정 권한을 위임해준 노동조합 결단에 감사하며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상호 신뢰와 존중을 바탕으로 모든 역량을 결집해 경쟁력 제고를 통한 경영 정상화를 실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한편, 한국타이어는 1967년 효성물산 창업자인 조홍제 회장이 한국타이어제조주식회사를 인수,
이듬해인 1968년 12월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했다. 현재 한국타이어는 대전과 충남 금산공장에서 전체 생산물량 중 약 40%를 만들고 있다.
대전시, 금산군, 중국에 3곳, 헝가리, 인도네시아, 미국 테네시에 생산 거점이 있다. R&D센터는 대전광역시 유성구 유성대로935번길 50(죽동) 한국타이어테크노돔이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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