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수 "행정수도 이전 부동산 문제 해결 대책 아냐"

"행정·정치·경제 모두 고려해야"
국회 대정부질문 丁총리에 강조

미래통합당 이명수 의원(아산갑)은 24일 "행정수도 이전은 부동산을 해결하기 위한 대책이 아니다"고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국회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정세균 총리에 "종합적인 국가 관리 차원에서 안보나 행정, 정치·경제 모두를 고려해야 한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이 의원은 그러면서 "정권이 정말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대통령 연설 때 했어야 했는데 국민 합의를 거쳐도 모자랄 민감한 이슈에 대해 진지하고 충분한 검토가 없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 대전을 세종시와 합치자, 서울대 이전하자는 등 파장만 일으키는데 정부가 제대로 하고 있는 것인가"며 "행정수도 이전 사업비를 얼마이고 사업 기간이나 이전기관 검토가 된 것이 있느냐"고 추궁했다.

이에 대해 정 총리는 "수도 이전 문제와 부동산 대책은 근본적으로 다른 사안"이라고 답변했다. 행정수도 이전계획에 대해선 "아직 행정수도 이전 계획이 만들어진 적이 없기 때문에 사업비는 정부가 계산한 것이 없고, 당 차원에서 진지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황명수·강제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