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프라인으로 진행된 공기업특강 중 모의 면접 모습. /세종충남대병원 제공 |
코로나19와 경제불황이 겹치며 취업난이 가중되고 있는 가운데 고려대 세종캠퍼스가 공기업 취업을 돕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혁신도시법령 개정으로 공기업 취업문이 넓어짐에 따라 지역 학생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고려대 세종캠퍼스 대학일자리센터는 지난 16~18일 77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온·오프라인 블렌디드 방식 '공기업 완벽대비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혁신도시법령 개정으로 세종·대전·충남·충북은 충청권으로 지역인재 의무채용 범위가 통합됐다.
지역인재 의무채용 대상기관이 개정 전 세종시 19개 기관에서 개정 후 충청권 51개(대전 17개·세종 20개·충남 3개·충북 11개)로 확대돼 학생들의 관심이 대폭 상승했다.
16~17일 오프라인으로 ▲포스트 코로나 시대 공기업 취업대비 ▲NCS와 블라인드 면접채용의 이해 ▲전공별 지원 가능한 공기업, 직무분석 1대1 컨설팅 ▲공기업 취업을 위해 준비해야 서류 내용으로 특강이 진행됐다.
18일에는 온라인으로 한국전력·건강보험관리공단 등 5명의 공기업 현직자가 미리 전달받은 학생들의 질문에 대한 답변과 합격 노하우 등으로 간담회가 진행됐다.
안정민 학생(디스플레이·반도체물리학부 4학년)은 "공기업 취업을 준비하면서 너무나도 부족했던 면접 부분을 체계적으로 준비할 수 있는 팁을 배울 수 있었다"며 "현직자와의 대화를 통해 제가 지원해야 할 직무와 실질적 자기소개서 작성 노하우와 전략적 면접 방향을 잡을 수 있었던 기회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연경 대학일자리센터 컨설턴트는 "법령 개정으로 확대된 공기업(공공기관) 취업기회를 학생들이 살릴 수 있도록 방학임에도 불구하고 진행했다"며 "앞으로도 실질적으로 진로·취업 준비에 도움이 되는 프로그램을 지속 개발·운영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세종캠퍼스는 세종시 조치원읍 서창리에 위치해 있다. 1980년 8개 학과 초기 정원 400명 규모의 조치원 분교를 설립하고 1987년 고려대 조치원캠퍼스에서 고려대 서창캠퍼스, 2008년 고려대 서창캠퍼스에서 고려대 세종캠퍼스로 각각 명칭을 변경했다.
2016년 1월 1일 ‘VISION 2025’를 선포, 2016년 6월 1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부총장 산하 세종산학협력단을 신설했다. 2019년 5월 28일 고려대 세종캠퍼스 정문 신축 준공식이 열렸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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