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23일 "문재인 정부의 무능이 빚어낸 부동산 광풍 속에서 지지율이 곤두박질치자 느닷없는 행정수도 카드를 꺼냈다"고 여권을 비판했다.
홍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이 문제는 이미 2004년 헌재에서 위헌판결이 난 사안임에도 독선독주에 대한 국민의 무서운 회초리를 잠시 피해가기 위한 국면전환용 쇼"라며 집권여당과 청와대는 '국가균형발전, 수도권 과밀화해소' 라는 눈속임용 명분을 내세워 '아니면 말고'식 여론몰이를 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그러면서 "16년전 논란이 끝난 사안을 가지고 다시한번 재탕삼탕 우려먹기 위한 민주당의 행태에 국민들은 더 이상 속지도 우롱당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핏대를 세웠다.
충청 4선인 홍 의원은 홍성 출신으로 한영고와 건국대 한양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7대, 19~21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자신의 지역구를 충청 보수의 텃밭으로 다진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다.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등 당내 주요 직책은 물론 국회 예결위원장, 교육위원장, 국회 불가리아 친선협회장을 지내면서 여의도에서 보폭을 넓혀왔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거치기도 했다.
여의도에서 여야 모두 신망이 두터은 홍 의원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 체제 이후 열릴 것으로 보이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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