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직격탄, 청년층 고용절벽 '현실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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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직격탄, 청년층 고용절벽 '현실화'

고용률 줄고, 실업률은 늘어..취준생 80만명 역대 최대
통계청,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

  • 승인 2020-07-22 16:09
  • 수정 2021-05-04 09:22
  • 신문게재 2020-07-23 4면
  • 오희룡 기자오희룡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고용 한파로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취준생이 2006년 통계작성 이래 최고치를 기록했다.

전반적인 인구 감소에도 불구하고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층 비경제활동 인구도 늘어난 것으로 나타나는 등 코로나19로 청년층 고용난이 직격탄을 맞았다.

2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0년 5월 청년층 부가조사 결과'에 의하면 지난 5월 기준 청년층(15~29세) 893만4000명 가운데 비경제활동인구는 47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5만6000명이 늘었다.

청년층 인구가 893만4000명으로 1년 전 907만3000명보다 13만9000명 감소한 가운데 고용률은 42.2%로 1년전보다 1.4%p 감소하고, 실업률은 10.2%로 같은 기간 0.3%p 증가하는 등 청년층의 고용지표가 크게 나빠졌음을 엿볼 수 있다.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을 준비하는 일명 '취준생'은 80만4000명으로 전체 비경제활동인구의 17.0%를 차지했다.

취준생은 지난 2006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이 28.7%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기업체(24.7%), 기능분야 자격증이 뒤를 이었다.

어렵게 취업준비를 한 만큼 취업처가 구해지면 바로 취업하고, 더 오래 근무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근로자로 처음 취업한 청년층의 첫 취업 소요 기간은 10.0개월로 전년 동월대비 0.8개월 감소했으며, 이들의 첫 직장 평균 근속 기간도 1년 5.5개월로 같은 기간에 비해 0.2개월 증가했다.

첫 일자리(직장)에 취업 당시 임금(수입)은 '150만 원에서 200만 원 이하'가 35.0%로 가장 많았으며, '100만 원에서 150만 원 미만'(23.7%), 2'00만원에서 300만원 미만'(20.5%)순으로 나타났다.

첫 일자리를 그만두는 사유는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7.7%)으로 가장 높았으며, 건강과 육아, 결혼 등 개인·가족적 사유가 14.3%, 임시적·계절적 일의 완료, 계약 기간 끝남 등이 12.4%로 집계됐다.

 

 

한편, 국가통계의 기준설정과 인구조사, 각종 통계를 위해 지난 1948년 설립된 통계청은 인구주택총조사·국부통계조사·산업총조사 등 13종의 전수조사와 경제활동인구조사·광공업동태조사·소비자물가조사 등 17종의 표본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이 같은 통계 결과를 활용하여 경기종합지수·한국의 사회지표 등 11종의 분석통계를 작성하고 있다

12개 지방 통계사무소와 통계연수원이 있다. 

오희룡 기자 hui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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