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5월 세종시교육청 2층 대강당에서 열린 편한교복 패션쇼 모습. /세종시교육청 제공 |
우리 아이들이 입는 교복은 과연 안전할까? 교복에 유해 물질이나 학생들의 건강을 해치는 성분이 들어가 있지는 않을까? 학생들이 하루종일 입고 다니는 교복의 안전성에 대한 학무모들이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이에따라 세종시교육청이 세종지역 중·고등학생의 무상교복에 대한 품질검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세종시교육청은 납품 교복의 품질 확보와 신뢰성 검증을 위해 중·고등학생 무상교복 품질검사를 올해 처음으로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세종시교육청은 교복을 입는 중·고등학교 42곳 중 희망 학교, 학교별 교복 납품업체 현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중학교 7곳, 고등학교 5곳 등 총 12곳의 품질검사 대상학교를 선정했다.
검사 품목으로는 동·하복 교복에 대한 산도(pH),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등의 유해물질 검출 여부와 교복에 기재된 표시사항과 혼용률의 일치 여부 등을 점검한다.
세종시 교육청은 직접 교복을 구매하고 한국의류시험연구원 등 공인시험기관에 품질검사를 의뢰해 다음 달 말까지 검사를 완료하고 각 학교에 검사결과를 안내할 예정이다.
교복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되거나 혼용률이 학교에서 제시한 사양서와 다를 경우, 해당 학교는 계약 사항에 따라 업체에 교복 교환, 계약법에 따른 부정당업자 제재 요청 등의 조치를 이행해야 한다.
송은주 교육복지과장은 "이번 교복 품질검사를 통해 학생들이 매일 입는 교복의 품질을 높이고, 학생과 학부모가 신뢰하는 교복을 지원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무상교복 지원은 최교진 교육감과 이춘희 시장과의 협력공약으로 교육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학생 간 위화감 해소를 위해 지난해부터 중·고등학생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중·고교 신입생과 1학년 타시도 전·편입생 대상으로 지원하던 것을 올해 2학년 타시도 전·편입학생까지 확대 지원하고 있다.
세종시교육청은 고등 1학년 무상교육 시기를 앞당겨 올 2학기부터 시행키로 했다. 이에따라 정부보다 앞당겨 '고교 전면 무상교육' 시대를 맞게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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