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예숙 대전보건대 간호학과 교수 |
1. 준비된 부모 - 임신 전 준비사항
임신을 계획하고 있다면 우선 부부가 함께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비롯한 혈액형, 풍진검사, 빈혈검사, 성병검사, 간염검사, 당뇨검사 등을 위한 혈액검사 및 소변검사 등의 건강검진을 받을 것을 추천합니다. 검사결과 상 문제가 있다면 부부가 병원 치료 후 임신을 계획하시는 것이 조산아나 미숙아 등 고위험 신생아 출산을 감소시키는 가장 중요한 예방법일 수 있습니다. 생리주기 파악, 체중관리나 영양상태, 엽산 섭취, 금연, 금주도 임신 전 준비사항 중 하나입니다.
2. 선택 아닌 필수 - 산전검사
계획하던 임신이 현실이 되는 순간! 이보다 기쁜 순간이 또 있을까요? 임신을 확인하기 위해 산부인과를 방문하게 되면 산전 진단검사를 받게 됩니다. 임신 전 체크 한 검사를 제외한 초음파, 자궁경부암 검사, 소변검사 및 혈액검사 등 임신 중에 발생할 수 있는 위험요소들을 선별하기 위한 검사를 하게 됩니다. 그 후 주수에 맞게 임신성 당뇨검사, 입체 초음파 검사, 태아 안녕검사 등을 통해 산모와 태아 상태를 확인하게 됩니다. 보통 28주까지는 4주마다 산부인과를 방문하고 36주까지는 2주마다, 그 이후는 매주 정기 진찰을 받게 됩니다. 어느 기간 중에라도 몸의 이상을 느끼거나 이상소견 등이 보인다면 바로 전화 후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3. 미리 확인은 기본 - 필수 예방접종
-임신 전 필수 예방접종으로 풍진 백신이 있습니다. 임신을 계획하는 단계에서 미리 항체 여부를 확인하고 항체가 없다면 반드시 3개월 전에 백신을 접종하도록 합니다. 임신 중 특히 초기에 풍진바이러스에 감염되었을 경우 태반을 통해 태아에게 감염을 일으켜 시력, 청력, 심장 등에 영향을 미쳐 선천적인 질환 및 기형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주의 사항으로 MMR(홍역, 유행성이하선염, 풍진) 백신은 생백신이기 때문에 접종 후 1개월은 꼭 피임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B형 간염 검사를 통해 항체 여부를 확인해야 합니다. B형 간염에 감염된 산모의 경우 태아에게 수직감염을 일으키고 간 경화, 만성 간염, 간암 등으로 진행될 있습니다. 따라서 임신 전에 B형 간염 백신을 접종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
-그 외에도 수두, 독감, 자궁경부암 예방 백신 등이 있습니다. 임신 후반기에는 백일해 백신 접종을 통해 아기를 보호해 주세요. 아기가 태어났을 때 아기를 함께 돌보아 줄 분도 접종해 두어야 합니다.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부부와 임신생활 중인 모든 산모들을 힘껏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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