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남대가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재학생들의 생활안정과 학업장려를 위해 특별장학금을 지급한다.
한남대는 20일 장학위원회를 열고 재학생 1만1000명에게 1인당 20만 원씩 일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한남대는 그간 총학생회와 8차례 간담회를 열어 논의를 이어왔으며, 지급 규모와 기준, 지급방법 등을 최종 결정했다.
이에 한남대는 8월중 1학기 종강일 기준 학부 전체 재학생 1만1000여명에게 10만원씩 특별장학금을 일괄 지급하며, 이어 2학기 등록금 납부시 10만원씩을 감면해주는 형태로 학생 1인당 총 20만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학생들에게 지급되는 특별장학금 규모는 대략 22억원이다.
한남대는 앞서 '코로나19'로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선제적으로 코로나 극복 장학금을 지급한 바 있다.
학교측은 부모가 코로나19사태로 경제 곤란 상태에 처한 학생 49명에게 4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고, 교무위원 및 행정팀장 등이 모금한 4800만원의 성금으로 120명의 학생들에게 4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이광섭 한남대 총장은 "대학의 재정이 어려운 상황이지만 학생들의 학업 장려와 고통분담 차원에서 특별장학금 지급을 결정했다. 총학생회와의 오랜 대화와 소통 끝에 합의된 만큼 의미가 크다고 본다. 우리 학생들이 어려운 상황을 이겨나가는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1956년 설립된 한남대는 미국 남장로교회 계열 한국선교회의 선교사들에 의해 세워진 사립대다.
대전기독학관에서 1959년 대전대학으로 개명했으며, 1970년 북장로교 계열의 숭실대학과 통합해 숭전대학으로 교명을 바꿨다.
1982년 숭실대와 분리하며 한남대학으로 교명을 변경하고, 1985년 종학대로 승격되면서 한남대학교로 변경했다.
한남대는 국토교통부, 교육부, 중소벤처기업부 등 3개 기관이 공동으로 추진하는 '캠퍼스 혁신파크'에 선정돼 도시첨단산업단지를 조성한다.
기업 입주시설, 창업 지원시설, 복지·편의시설 등이 복합 개발되고 입주기업은 대학의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종합적으로 지원받는다.
또한 메이커스페이스, 엑셀러레이터 유치 등 창업 지원 및 대학기술사업화 펀드 등도 연계 지원된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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