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세종·충북·충남 예산정책협의회 사진=연합뉴스 제공 |
충청권은 균형발전의 중심축인 충청이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한민국 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 지원을 촉구했고 여당 지도부는 전폭적인 입법과 예산 약속으로 화답했다.
민주당 참좋은지방정부위원회(위원장 김두관)는 21일 국회에서 충청권 2020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했다.
이 자리에는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박광온 최고위원, 조정식 정책위의장, 윤후덕 기재위원장, 정성호 예결위원장 등 당 지도부가 참석했다. 또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 이춘희 세종시당위원장(세종시장), 어기구 충남도당위원장,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충청권 4개 시·도지사는 21일 박병석 국회의장과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의 행정수도 완성 노력을 지지하는 공공선언문을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사상 첫 수도권 인구가 비수도권 인구를 추월했고 수도권은 주택문제, 교통체증, 환경오염으로 신음하는 사이 지방은 인구감소로 소멸위기에 처해있다"며 "이제는 수도권과 지방이 상생하는 국가균형발전과 지방분권을 이끌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균형발전 상징인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고 혁신도시 시즌2, 강호축 개발 등과 연계한 다양한 균형발전 정책을 과감히 추진해야 한다"며 "국회 세종의사당 건립, 정부 부처 이전 등이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후속조치 계획을 조속히 수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행정수도 완성으로 가는 과정에서의 과제도 명확히 제시했다. 시·도지사들은 "세종의사당이 조속히 건립될 수 있도록 국회법 개정에 여야 의원이 힘을 모아야 한다"며 "나아가 헌법 개정을 통해 세종시를 명실상부한 행정수도로 완성해 혁신도시 등과 함께 국가균형발전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해 주실 것을 건의 드린다"고 덧붙였다.
충청권의 다른 핵심 현안도 거론됐다. 허태정 대전시장과 양승조 충남지사는 대전 충남 혁신도시가 연내에 지정될 수 있도록 당 지도부 차원에서 지원해 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2027년 충청권 하계유니버시아드 충청권 공동개최와 관련 정부 차원의 지원사격과 강호축 개발 핵심인 충북선 고속화에 대해 힘을 실어줄 것을 촉구했다.
당 지도부도 화답했다. 이해찬 대표는 "대전은 4차산업혁명특별시 세종시는 스마트 국가산업단지와 스마트시티 충북의 경우 차세대 방사광가속기와 강호축, 충남은 석문산단 기업유치와 지역인재 채용의 법적근거를 마련했다"며 "국가의 사회 경제구조를 전환하는 한국판 뉴딜이 중요한데 지자체에서 이를 어떻게 수용해서 적극적으로 풀어갈 수 있도록 지역과 협의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태년 원내대표는 "사람이 허리가 튼튼해야 건강하듯이 대한민국도 충청권이 튼튼해야 한다. 시·도지사 네 분은 우리나라 중추인 충청권을 대한민국 발전의 중심으로 키워가고 계신다"며 격려한 뒤 "민주당도 충청권이 대한민국의 중심으로 성장하도록 뒷받침하고 광역단체장과 함께 충청권 나아가 대한민국의 더 나은 미래를 만들기 위해 진지하게 토의할 것"이라며 말했다.
서울=황명수·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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