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자폐아동의 건강한 자극 위한 '자연 속 재미있는 숲 놀이터'

  • 오피니언
  • 여론광장

[기고] 자폐아동의 건강한 자극 위한 '자연 속 재미있는 숲 놀이터'

조문교 대전목재문화체험장 주무관

  • 승인 2020-07-21 15:45
  • 수정 2020-07-21 16:29
  • 김의화 기자김의화 기자
사람들의 어린시절의 수많은 추억들 가운데는 놀이가 있다.

골목어귀 동네 또래 친구들과의 인형, 자동차, 블럭 등 놀잇감을 가지고 놀았던 대부분의 어린 시절의 추억은 놀이가 존재한다. 아이들은 이러한 놀이를 통해 상호작용을 하며 대인관계를 형성하는 등 사회적 발달을 하게 된다.



놀이는 상호작용에서 부터 시작이 된다. 영아시기에 주 양육자와의 눈맞춤부터 모방, 복잡한 상징놀이까지 다양한 놀이의 핵심은 상호작용이다.

에릭슨은 아동에게 놀이의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사회환경속에서 직면할수 있는 다양하고 복잡한 문제들을 직면할 수 있는 능력을 키울 수 있다고 했으며 삐아제는 아동은 이미 경험하고 있는 것들을 놀이를 통해 표현하고 되풀이하며 경험을 이해하고 받아들인다고 했다.



이와 같은 학자들의 주장은 아동은 놀이를 통해 자기표현을 하고 문제상황에 대해 직면하고 받아들이는 학습을 하며 놀이속에서 이상적 상황을 연출해봄으로써 현실을 통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며 발달하며 아동의 건강한 놀이는 건강한 발달의 원천이다.

놀이를 온전히 즐기기 위해서는 상호작용이 매우 중요한데 타인과의 유대관계가 일어나지 않고 자기 자신에 대한 폐쇄된 상태를 유지하는 자폐아동의 경우 아동의 전유물인 놀이는 다소 어려운 작업이다.

아동들은 하루 일과의 대부분의 시간을 크고 작은 놀이를 하고 이를 통해 필요한 사회적 기술, 학습을 하며 성장을 해야하지만 자폐의 독특한 성향을 지닌 자폐아동의 경우는 타인과의 유대관계가 어렵기 때문에 놀이의 핵심인 상호작용이 불가하며 이는 아동의 놀이성을 저하시키고 발달에 필요한 과업을 수행하는 것에도 문제적 요소가 된다.

언어적 발달이 지체되어 서로간의 의사소통이 불편하고 동일성을 고집하며 상상력이 부족하여 부적절한 놀이를 고집하며 대명사 반향어와 상투적인 기억력을 보이는 자폐아동에게 가장 절실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고 지체되는 발달에 도움을 주기 위해서는 어떠한 놀이환경과 놀이가 제공되어야 할까?

다운로드 (1)
친환경적 공간에서의 다양한 신체활동은 어린이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사진 위는 숲길 체험중인 어린이들. 사진 아래 왼쪽은 꿀잼나무 상상놀이 모습, 아래 오른쪽은 감각통합놀이 중인 어린이들/사진 제공=대전목재문화체험장.
현재 자폐에 대한 다양한 연구에서 신체활동은 자폐증상에 긍정적인 효과성이 입증되고 있다.

특히 친환경적인 요소를 가진 넓은 공간에서의 활동은 일반의 공간보다는 덜 통제되어 자유로움을 경험할 수 있고 자연에서 발견할 수 있는 다양성은 호기심을 자극하고 이러한 요소는 폐쇄의 특성을 가진 자폐아에게 매우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

이러한 관점에서 보았을 때 놀이공간으로써 자연의 공간인 산은 사회적 공간인 동시에 활동의 폭이 넓어 자연과 실제 사물들을 경험하고 자유롭게 느끼는 유익한 공간으로, 자폐의 독특한 성향인 사회성 결함과 문제 행동 등으로 인해 자주 지적 당하고 통제 당하여 자유롭게 에너지를 발산하기 어려워 활동할 기회의 부족함을 충족시켜줄수 있으며 나무, 흙, 풀 등 자연물에서 얻는 친자연적 놀잇감과 친자연적 활동의 놀이경험들은 상호작용을 독려함으로써 자폐아동들에게 빈번하게 나타나는 상동행동 등의 문제행동들을 줄이는데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자폐아동들은 자폐의 독특한 특성으로 놀이 활동이 어렵지만 그들에게 가장 필요한 부분도 놀이이다.

타인과 경험을 공유하는 것을 어려워하고, 타인의 사고, 감정, 의도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자폐아동들에게는 통제가 적고 자유로울 수 있는 안전한 놀이환경과 결핍된 상상을 촉진할 수 있는 감각활동 놀이와 상호작용을 자연스럽게 유발할 수 있는 놀잇감의 제공은 매우 중요하다.

자연의 건강한 놀이터 숲에서의 가공되지 않은 자연물을 활용한 자연친화 놀이제공은 건강한 자극의 촉진으로 자폐아동으로 하여금 놀이에 대하여 자발적인 참여로 이끌어 제한된 관심영역 및 사회성 결여 등으로 인한 문제 행동을 감소 시켜 사회적 참조능력을 증대 시킬 수 있다.

자폐아동도 장애에 대한 불편함을 해소할 수 있는 적절한 놀이 환경과 경험하고 있는 문제행동들을 소거할 수 있는 건강한 자극의 좋은 놀잇감을 통해 얼마든지 자신만의 놀이를 즐길수 있고 그러한 놀이성을 통해 성장에 필요한 발달을 촉진할 수 있다.

아동의 건강한 미래는 재미있는 놀이로 부터 시작된다.

조문교 대전목재문화체험장 주무관

사본 -조문교
조문교 주무관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양승조 "충남에서 검증된 실력 통합특별시에서 완성"
  2. 대전시 설 연휴 24시간 응급진료체계 가동
  3. 대전경제 이정표 '대전상장기업지수' 공식 도입
  4. 대전 중구, 설연휴 환경오염행위 특별감시 실시
  5.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1. 대전 서구, 2년 연속 민원서비스 종합평가 '우수'
  2. 대전 대덕구, 청년 창업자에 임대료 부담 없는 창업 기회 제공
  3. 대전시 2026년 산불방지 협의회 개최
  4. 대전교육청 민주시민교육과 부활할까 "검토 중인 내용 없어"
  5. 유성구, '행정통합' 대비 주요사업·조직 재진단

헤드라인 뉴스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지금 담아야” vs “출범 먼저”…대전·충남 통합법 재정 공방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의 핵심 쟁점인 재정·권한 이양 방식을 두고 여야가 정면 충돌했다. 국민의힘은 재정과 권한을 법에 명확히 담지 않은 통합은 실효성이 없다고 여당을 겨냥했고, 더불어민주당은 통합 출범을 위한 법 제정을 우선한 뒤 재정분권 논의를 병행해도 충분하다며 맞섰다. 9일 국회에서 열린 대전·충남 행정통합 특별법 관련 입법공청회에서는 광역단위 행정통합의 실효성을 좌우할 핵심 쟁점으로 재정·권한 분권 문제가 집중적으로 제기됐다. 여야는 통합 필요성에는 공감하면서도, 재정과 권한을 '지금 법에 담아야 하느냐', '출범 이후..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사 선정

중도일보(회장 김원식, 사장 유영돈)가 대전·충남권 일간지 중 최초로 19년 연속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에 선정됐다. 지역신문발전위원회(이하 지발위)는 9일 2026년 지역신문발전기금 우선지원대상사로 중도일보를 포함해 일간지 29곳, 주간지 45곳 등을 선정했다. 중도일보는 2008년부터 올해까지 매년 우선지원대상사로 선정돼 지역신문발전기금으로 운영되는 각종 사업을 펼쳐왔다. 2025년에는 지역신문발전기금 지원을 통해 '대전 둔산지구 미래를 그리다' 등 다양한 기획 취재를 진행하며 지면을 충실하게 채워왔다. '둔산지구 미래를..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김태흠 충남지사·김영환 충북지사 같은 날 국회 기자회견 왜?

국민의힘 소속인 김태흠 충남도지사와 김영환 충북도지사가 9일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이 추진 중인 행정통합을 비판하며 ‘국회 특별위원회 구성’과 ‘충청북특별자치도법’ 제정을 촉구했다. 같은 날 같은 장소에서 같은 당 소속 국회의원을 대동해 행정통합 논의과정에서 배제되고 역차별을 받고 있다고 한목소리를 내면서도 충북은 대전·충남과 엄연히 다르다며 특별법안에 불쾌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김태흠 지사는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성일종 의원(충남 서산·태안)과 기자회견을 열고, “오늘 국회 행안위 공청회에 참여하려 했으나 끝내 배제됐다”며 “(..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설 앞두고 북적이는 유성5일장

  •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 촉구하는 대전중앙로지하상가 비대위

  •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추워도 즐거운 물놀이

  •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 가족과 함께 하는 세대공감 예절체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