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월 30일, 최교진 교육감의 세종교육 혁신2기 2년 주요 성과와 과제 언론브리핑 모습. /세종교육청 제공 |
최교진 세종시교육감을 비롯한 세종교육청 구성원들은 지난 20일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국회 교섭단체연설에서 한 국회·청와대·정부부처의 세종시 이전 주장에 대해 적극 환영한다고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그동안 공공기관을 대거 지방으로 이전하며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노력해왔지만 충분치 않고 행정수도 완성이 지체되면서 효과는 반감됐다”라며 “길거리 국장, 카톡 과장을 줄이려면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더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한다"라며 "그렇게 했을 때 서울‧수도권 과밀과 부동산 문제를 완화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정부 행정기능을 지역으로 옮긴다고 해서 공공서비스가 부실해질 염려는 없다"라며 “세계 최고의 도시로 꼽히는 미국의 뉴욕, 중국의 상해는 행정수도가 아니다. 서울은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경제도시, 세계도시로 계속 성장할 것”이라 강조했다.
이에, 세종교육공동체는 국가균형발전을 위해 세종시를 행정수도로 완성하자는 의견에 크게 공감하고, 앞으로의 논의와 이행 과정에 적극 협력하는 등 나라 재건의 대장정에 함께 하기로 했다.
시교육청은 2012년 세종시 출범 이후 '교육이 도시 성장을 견인한다'는 생각으로 100여 개의 학교를 안정적으로 신설하고, 숲유치원·캠퍼스형공동교육과정·마을교육공동체 등 전국 모범이 되는 교육혁신 사례들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짧은 기간 내에 이뤄 낸 이 같은 교육 혁신과 성공이 앞으로의 행정수도 완성 발걸음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세종교육의 완성도를 한층 더 높이는 것은 물론,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를 통해 16개 시·도교육청들과도 긴밀한 협력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교진 교육감은 "수도권으로 기울어진 운동장의 수평을 다시 맞춰 대한민국 어느 곳에 살더라도 국민 모두가 풍요와 행복을 누리도록 하는 일은 다음 세대를 위한 우리의 소명"이라며 "세종시가 행정수도를 고임목 삼아 국가 균형을 맞추는 지렛대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도록 세종교육공동체도 함께 하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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