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세종교육원에서 열린 2020 생활권역별 교육복지통합거버넌스 협약식 모습. /세종시교육청 제공 |
교육 소외계층 학생들을 위해 학교와 학교 밖의 복지 자자원들을 활용한 권역별 복지 거버넌스가 세종시에서 전국 최초로 시도됐다. 그동안 학교 위주로 진행됐던 소외 계츨 학생들에 대한 복지 정책에 민간이 참여하는 새로운 형태의 학생 복지 정책이 될 전망이다.
세종시교육청이 학생 교육 소외 극복을 위해 학교 안팎의 복지자원들을 연계하는 '생활권역별 교육복지 통합거버넌스'를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
그동안 교육 소외계층 학생 문제는 가정·사회 등 다양한 상황과 연관된 만큼 학교만의 자원과 노력으로 학생의 온전한 성장을 지원하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또한, 학교 안팎의 복지자원이 유기적으로 통합·연계되지 못함에 따라 복지 전달 과정에서의 중복 문제와 사각지대가 발생했다.
이에 관내 12개교와 학교 밖 복지기관 22곳이 21일 세종교육원 세미나실에서 '생활권역별 교육복지 통합거버넌스'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세종도원초·조치원교동초 등 조치원 지역 7개 학교와 북세종종합청소년센터·세종시사회보장위원회 등 9곳의 학교 밖 복지기관으로 구성된 '조치원거버넌스'를 비롯해 종촌동 인근의 고운·다빛초 등 5개 학교와 종촌종합복지센터사회복지관·종촌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13곳의 복지기관으로 구성된 '종촌거버넌스' 등 생활권역별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이날 협약을 통해 학교와 기관들은 학생 교육소외 극복을 위한 각종 프로그램 운영, 인적·물적 자원 공유 및 지원, 교육소외계층 대상자 발굴에 힘을 쏟게 된다. 지역의 모든 교육 관련 역량이 소외된 학생들의 학업 증진을 위해 투입되는 것이다.
세종시 교육청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교육복지 담당 교사의 업무 경감, 전달체계 중복 및 사각지대 해소, 예산 절감 등을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올해 조치원·종촌 교육복지통합거버넌스 시범운영을 통해 우수사례를 발굴해 향후 세종시 전 지역으로 확대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세종시 교욱청의 계획이 성공할 경우 타 지역 교욱청에도 좋은 사례로 소개될 수도 있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의 모든 아이가 교육 소외로부터 벗어나 배움의 기쁨을 누릴 수 있도록 학교 안팎의 복지자원들을 연계하는 교육복지 통합거버넌스를 전국 최초로 구축했다"며 "거버넌스를 운영하다 보면 어려움이 나타날 수 있는데 이때 교육 소외계층 학생을 중심에 두고 마을과 학교가 함께 협력하고 소통하며 극복해 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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