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탓에 서로 떨어진 채 한 학기를 보내야 했지만 우리는 여전히 연결돼 있다고 전하고 싶었습니다."
KAIST는 21일 오전 공식 유튜브 계정을 통해 코로나19 극복을 희망하는 학생들의 메시지를 담은 응원가 영상을 공개했다.
'KAIST 방방프로젝트'라는 제목으로 공개된 이 영상은 학생들이 각자 개별적으로 방에서 영상을 촬영한 뒤, 편집 기술로 한데 모은 '온라인 합주' 형식으로 만들어졌다.
베이스, 드럼, 기타, 키보드로 구성된 4인조 밴드가 밝은 멜로디와 희망찬 가사를 담은 '스마일 보이(Smile boy)'라는 곡을 연주한 뒤 학생 16명의 목소리를 덧입혔다.
이 프로젝트는 류석영 학생생활처장의 제안으로 시작됐다. 방과 방을 잇는다는 의미를 담아 가수 이한철 씨가 처음 선보인 '방방 프로젝트'를 접한 류 처장은 KAIST에서도 시도 해보고자 함께할 학생을 모집했다.
KAIST 교내 음악 동아리인 강적·바오밥·동틀무렵·TD 등에서 참가자들이 모였고 인문사회과학부 이경면 교수도 힘을 보탰다.
KAIST에서 학창 시절을 보내며 음악 동아리에서 활동한 경험이 있는 류석영 처장은 "코로나 19로 혼란을 겪고 있는 캠퍼스 구성원들에게 음악이 주는 위로와 힘이 필요한 때인 것 같아 제안했다"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우리나라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기초 및 첨단과학 연구를 위해 지난 1971년 한국과학원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특수대학이다.
지난 1989년 한국과학기술대학(KIT)과 통합되어 대전으로 이전하며 학부에서 대학원까지 체계적인 과학영재 교육의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1996년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서울캠퍼스에 설립되고, 부설 고등과학원이 설립됐다. 2004년 부설 나노종합팹센터를 설치했으며, 2009년 한국과학영재학교와 한국정보통신대학교를 통합해 현재 모습을 갖췄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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