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중환자실을 비롯한 일반병실 면회를 보호자 1인을 제외하고 전면 통제한다. /세종충남대병원 제공 |
세종충남대학교병원이 병원 내 코로나19 감염을 막기 위해 중환자실을 비롯한 일반병실 면회를 보호자 1인을 제외하고 전면 통제한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하고 코로나19 감염 경로를 확인하기 어려운 깜깜이 확진자가 계속 발생함에 따라, 입원 환자들의 안전을 확보하려는 조치다.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16일 개원 이후 모든 입원 예정환자에 대해 코로나19 전수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검사 대상은 무증상 입원 예정환자(보호자 제외)로 1차 검사는 무료, 2차 재검은 본인 부담이다.
검사는 북측 출입구 옆 코로나19 안심진료소에서 시행되며 음성 판정을 받아야 입원이 가능한 관계로 입원·수술 1~3일 전까지 검사를 받아야 한다.
외부기관에서 검사한 경우 입원 72시간 전 결과까지 인정된다.
나용길 원장은 "내원객뿐 아니라 입원 환자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를 강화해 자칫 병원 내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감염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당장은 불편함을 느낄 수 있겠지만, 감염 예방과 의료질 향상, 대국민 의료서비스 강화를 위한 과정으로 이해하고 환자와 방문객들의 많은 협조를 부탁한다"고 말했다.
한편, 세종 유일 국립대병원인 세종충남대병원은 지난 16일 도담동에 지하 3층∼지상 11층, 연면적 8만3258㎡ 규모로 개원하며 지역 의료공백을 해소했다.
의사 122명과 간호사 390명, 행정지원팀 등 1000여명, 병상은 218병상 규모로 문을 열고, 올해 말까지 300병상, 내년 말까지 전체 500병상을 채울 계획이다.
병원은 응급의료센터를 비롯해 심뇌혈관센터와 여성의학센터, 소아청소년센터 등 10개 특성화센터와 31개 진료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소아응급진료는 대전과 세종지역 첫 사례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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