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이 21일 온라인으로 개최한 '우즈벡 농업현대화를 위한 지식공유행사'에 참석했다. /농진청 제공 |
우리나라의 농업기술이 해외에서 높은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관리가 까다로운 토양관리 기술에 대한 외국 농업 관계자들의 관심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농촌진흥청은 세계은행이 온라인으로 개최한 '우즈벡 농업현대화를 위한 지식공유행사'에 참석해 한국의 농촌진흥사업 체계와 디지털 토양관리 기술을 소개하고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행사는 농진청과 세계은행이 지난 5월에 체결한 농업과학기술협력 양해각서 후속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20일부터 22일까지 세계은행과 우즈벡 농림부 공무원·대학교수들을 대상으로 열렸다.
이들은 원래 한국을 방문해 토양관리 시설을 둘러보고 한국의 전문가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이었으나 코로나19로 방문 행사 자체가 불가능해지면서 전 과정을 온라인으로 진행했다.
세계은행 관계자와 우즈벡 공무원·대학교수들은 국립농업과학원 토양비료과에서 개발한 토양환경정보시스템인 '흙토람'을 높이 평가했다. 또한 작물재배 및 토양관리에 필수적인 토양분석기술과 도농업기술원과 시군농업기술센터가 연계된 기술보급 체계 등에 적극적인 관심을 보였다.
프로젝트 담당자는 우즈벡의 농업개발 계획 및 토양관리 상황을 설명했다. 향후 농진청의 토양관리기술 전수와 전문가 지원 등의 협력을 제안하기도 했다.
세계은행과 농촌진흥청은 이번 행사에서 논의된 결과를 기반으로 향후 협력 사업을 구체화하기로 합의했다.
농촌진흥청은 농촌진흥을 위한 시험·연구 및 농업인의 지도·양성과 농촌지도자의 수련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중앙행정기관이다.
농촌진흥사업 중장기 정책 방향 및 계획 수립, 농업정보화 인프라 구축, 농업기술 상담 및 영농현장 지원,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지방 농업과학기술 진흥계획의 수립 및 지원,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위해성 심사 및 관리 등을 수행한다.
이 밖에도 벼농사·밭작물·특용작물에 관한 기술의 보급 및 지원, 축산·가축위생에 관한 기술보급 및 지원, 농작물 재해예방 및 병해충 종합관리 지원, 농축산물 수출확대 및 관련기술의 지원, 농촌진흥사업에 관한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펼친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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