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세종도서관 전경. |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문을 닫았던 세종시 관내 공공시설이 제한 입장이라는 조건부로 개방된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오는 22일 5개월 만에 재개관 한다. 단 감염병 확산 방지를 위해 사전 방문 예약제로 운영하며 하루 이용자 수도 제한된다.
국립세종도서관은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공공시설 운영제한 조치 완화 결정에 따라 22일부터 사전예약을 통한 도서 열람과 대출·반납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용자는 방문 당일 오전 9시부터 누리집을 통해 예약 후 도서관을 이용해야 한다. 사전 예약완료 문자 수신 후 안내된 시간에 도서관을 방문해 자료를 대출할 수 있다. 예약을 하지 않은 이용자는 도서관을 방문하더라도 시설을 이용할 수 없다. 이용객 중 코로나 확진자가 나올 경우 확진자 추적을 위한 조치 사항이다.
도서관의 이용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4회에 걸쳐 1회당 125명이 1시간 30분간 이용할 수 있다. 각 운영시간 종료 후 30분간 환기 및 방역 작업이 진행된다.
어린이자료실, 인문예술자료실, 일반·정책자료실은 이용할 수 있으나 멀티미디어코너, 연속간행물 및 신문코너, 세미나실, 정책연구실 등 감염시 확산 가능성이 높은 일부 공간 이용은 제한된다. 기존에 진행됐던 도서관 정기휴관일(매월 둘째·넷째 월요일), 주말·공휴일은 코로나19 이전과 마찬가지로 운영하지 않는다.
도서관 이용자는 도서관 제1문 출입구에서 발열 점검과 대출증(모바일 대출증 포함) 확인 후 입장 가능하며,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안전거리를 유지해하면서 이용해야 한다.
이신호 국립세종도서관장은 "이번 재개관으로 독서 갈증 해소와 함께 국민들의 독서문화 향유 기회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국립세종도서관은 세종시 최초의 국립문화시설이자 국내 최초 정책정보 전문도서관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언텍트 시대 역할 변화에 맞춰 새로운 도전에 나서고 있다.
세종아카데미 인문학 강연을 비롯해 과학으로 잇는 인문학, 해설이 있는 인문학 등 코로나19로 공허해진 마음을 채울 인문학 특강을 준비해 호응을 얻고 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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