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홍문표 의원(홍성예산)은 20일 "충남도청소재지인 내포신도시에 KBS 충남(내포)방송국설립이 반드시 설립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홍 의원은 이날 양승동 KBS 사장을 만난 자리에서 "수도권을 제외한 13개 시·도중 충남만 유일하게 KBS 방송국이 없다"며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KBS가 2011년도에 내포신도시에 120억원에 달하는 건립 부지를 확보하고, 이듬해에 4억원의 예산을 들여 설계까지 끝냈다"며 "국가균형발전 및 지역소외 해소차원에서 KBS 충남방송국이 반드시 설치돼야 한다"고 당위성을 주장했다.
양승동 KBS 사장은 "내포신도시에 충남방송국을 설립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이라며 추후 긍정적으로 검토할 것임을 시사했다.
충청 4선인 홍 의원은 홍성 출신으로 한영고와 건국대 한양대 대학원을 졸업했다.
17대, 19~21대 국회에 입성하면서 자신의 지역구를 충청 보수의 텃밭으로 다진 정치력을 인정받고 있다.
당 사무총장과 최고위원 등 당내 주요 직책은 물론 국회 예결위원장, 교육위원장, 국회 불가리아 친선협회장을 지내면서 여의도에서 보폭을 넓혀왔다.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을 거치기도 했다.
여의도에서 여야 모두 신망이 두터은 홍 의원은 국민의힘 김종인 비대위 체제 이후 열릴 것으로 보이는 차기 전당대회에서 당권 도전 하마평이 나오고 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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