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과 정부가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의 일환으로 '그린벨트 해제 검토' 입장을 밝힌 뒤 여권 안팎에서 반대론이 나온 가운데 문 대통령이 '보존' 결정을 내린 것으로 향후 논란이 수그러들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가진 정세균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에서 주택공급 물량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했다고 총리실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또 그린벨트를 해제하지 않더라도 부동산 공급 확대를 위한 방안 마련을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다. 집값 안정을 위해서는 다주택자에 대한 부담 강화와 함께 공급을 늘려야 한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과 정 총리는 주택공급 물량 확대를 위해 그간 검토해온 대안 외에도 다양한 국·공립 시설 부지를 최대한 발굴·확보하기로 결정했다고 총리실은 덧붙였다.
국가 소유 태릉 골프장 부지를 활용해 주택을 공급하는 방안이 거론된 것과 관련해선 관계 부처와 지방자치단체의 논의를 이어가도록 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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