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년發 행정수도 완성 발언 진정성 21일 판가름나나

  • 정치/행정
  • 국회/정당

김태년發 행정수도 완성 발언 진정성 21일 판가름나나

與 국회서 충청 4개시도 예산정책協 개최
당 지도부 등 총출동 향후전략 언급 관심
혁신도시 의료원 강호축 지원사격도 촉각

  • 승인 2020-07-20 17:43
  • 수정 2021-05-02 11:57
  • 신문게재 2020-07-21 4면
  • 강제일 기자강제일 기자
2020070801000724900026011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청와대 및 국회 세종시 이전을 골자로 한 행정수도 완성 발언을 한 가운데 이에 대한 진정성 여부가 21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민주당 대전시당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0분 국회 당대표 회의실에서 충청권 예산정책협의회를 개최한다.

이날 행사는 올 가을 정기국회 열리기 전 2021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할 사안과 지역 현안 관철 전략이 논의될 예정이다. 이해찬 대표 김태년 원내대표 최고위원 등 당 지도부와 조승래 대전시당위원장, 이춘희 세종시당위원장(세종시장), 어기구 충남도당위원장, 변재일 충북도당위원장, 허태정 대전시장, 양승조 충남지사, 이시종 충북지사 등이 참석한다.

특히 이날 행사는 김태년 원내대표가 2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국회가 통째로 세종시로 내려가고 더 적극적인 논의를 통해 청와대와 정부 부처도 모두 이전해야 한다"고 언급한 직후 열리는 것으로 더욱 충청권의 관심이 뜨겁다.



그의 발언을 둘러싸고 정부 여당이 국가 균형발전 측면에서 세종시 행정수도 완성 의지를 피력한 것이라는 평가와 개헌 없이는 불가능한 사안으로 큰 의미를 두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견이 엇갈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김 원내대표가 충청권 여권 인사가 총출동한 자리에서 이날 발언을 뒷받침할 향후 추진 전략과 타임 테이블에 대해 세부적으로 언급, 충청권의 신임을 얻을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는 것이다.

민주당 지도부가 충청권 핵심 현안에 대한 전폭 지원사격 의지를 피력할지 여부도 촉각이 모이고 있다.

현재 지역에선 국회 세종의사당 설치와 대전 충남 혁신도시 지정, 충북 강호축 개발 등 핵심현안이 즐비하다. 모두 국회 차원의 입법 또는 예산지원이 뒷받침 돼야 결실 맺을 수 있는 사안인데 여당 지도부가 어떤 의견을 내놓을 지 촉각이다.

이해찬 대표는 지난해 국회 세종의사당 심포지움에서 "2025년까지 건립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이 4·15총선에서 176석을 차지해 세종의사당 설치 골든타임으로 불리는 21대 국회가 본격 출범한 가운데 여당 대표로서 책임 있는 발언을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대전 충남 혁신도시 조기 지정과 우량 공공기관 유치에 대해서도 당 지도부가 적극 지원사격 하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올해 초 균특법 통과로 두 지역에 대한 혁신도시 지정 길이 열린 만큼 그동안 정부정책에서 소외돼 받아온 역차별을 만회할 수 있는 카드를 여당이 제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로나19 사태로 건립 당위성이 커진 대전 의료원과 충북 최대 현안으로 새로운 국가개발 축으로 뜨고 있는 강호축(강원~충청~호남) 개발에 대해서도 비전을 보여줘야 한다는 지적이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충청권 지자체 간 뜨거운 감자로 다시 떠오르고 있는 KTX세종역과 관련한 민주당 지도부의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사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백석대·백석문화대, '2024 백석 사랑 나눔 대축제' 개최
  2. 남서울대 ㈜티엔에이치텍, '2024년 창업 인큐베이팅 경진대회' 우수상 수상
  3. 한기대 생협, 전국 대학생 131명에 '간식 꾸러미' 제공
  4. 단국대학교병원 단우회, (재)천안시복지재단 1000만원 후원
  5. 남서울대, 청주맹학교에 3D 촉지도 기증
  1. 아산소방서, '불조심 어린이 마당' 수상학교 시상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아산시가족센터 둔포분원, '둔포유(ForU)' 성료
  4. 순천향대, 'SW 명문중학교 만들기' 큰 성과
  5. 아산시, 2024년 응급의료 유공 최우수기관 표창

헤드라인 뉴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실낱 희망도 깨졌다

2026년 세종 국제정원도시박람회 개최가 2024년 가을 문턱을 넘지 못하며 먼 미래를 다시 기약하게 됐다. 세간의 시선은 11월 22일 오후 열린 세종시의회 산업건설위원회(이하 산건위, 위원장 김재형)로 모아졌으나, 결국 더불어민주당 주도의 산건위가 기존의 '삭감 입장'을 바꾸지 않으면서다. 민주당은 지난 9월 추가경정예산안(14.5억여 원) 삭감이란 당론을 정한 뒤, 세종시 집행부가 개최 시기를 2026년 하반기로 미뤄 제출한 2025년 예산안(65억여 원)마저 반영할 수 없다는 판단을 분명히 내보였다. 2시간 가까운 심의와 표..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드림인대전]생존 수영 배우다 국가대표까지… 대전체고 김도연 선수

"생존 수영 배우러 갔다가 수영의 매력에 빠졌어요." 접영 청소년 국가대표 김도연(대전체고)선수에게 수영은 운명처럼 찾아 왔다. 친구와 함께 생존수영을 배우러 간 수영장에서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고 초등학교 4학년부터 본격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김 선수의 주 종목은 접영이다. 선수 본인은 종목보다 수영 자체가 좋았지만 수영하는 폼을 본 지도자들 모두 접영을 추천했다. 올 10월 경남에서 열린 105회 전국체전에서 김도연 선수는 여고부 접영 200m에서 금메달, 100m 은메달, 혼계영 단체전에서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무려 3개의..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현장]구청·경찰 합동 쓰레기집 청소… 일부만 치웠는데 21톤 쏟아져

<속보>="내 나름대로 노아의 방주 같아…'나는 자연인이다' 이런 식으로, 환경이 다른 사람하고 떨어져서 살고 싶어서 그런 거 같아요." 22일 오전 10시께 대전 중구 산성동에서 3층 높이 폐기물을 쌓아온 집 주인 김모(60대) 씨는 버려진 물건을 모은 이유를 묻자 이같이 대답했다. 이날 동네 주민들의 오랜 골칫거리였던 쓰레기 성이 드디어 무너졌다. <중도일보 11월 13일 6면 보도> 70평(231.4㎡)에 달하는 3층 규모 주택에 쌓인 거대한 쓰레기 더미를 청소하는 날. 청소를 위해 중구청 환경과, 공무원노동조합, 산성동 자율..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