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관광상품 '우리 농촌갈래?' 홈페이지. |
코로나19 장기화로 우울감이나 무기력증을 느끼는 '코로나 블루'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휴가철을 맞아 탁 트인 야외에서 가족 단위로 휴식을 취하며 일상의 답답함을 해소할 수 있는 여행지를 선호하는 추세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지친 몸과 마음을 달랠 수 있는 농촌관광상품 '우리 농촌갈래'를 소개했다.
'우리 농촌갈래'는 소규모 관광·야외·거리 두기 등 새롭게 등장한 여행 경향에 맞춰 지역별 특화된 농촌관광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다.
농진청은 전국 시·군 농업기술센터가 추천한 농촌관광상품 가운데 1차로 10곳을 선정했다.
삼척 '삼척 올인원 농촌체험', 춘천 '금이야 옥이야 농촌치유프로그램', 홍천 '열목어로 거듭나기 치유프로그램', 청양 '치유카페 투어 한 박자 쉬고 청양', 정읍 '샘나는 정읍힐링여행', 군위 '화산고지로 힐링타임', 영주 '36.5도 소백힐링 영주', 남해 '팜파티와 함께하는 우리 가족 페스티볼', 함양 '함양 찐추억, 비우go! 채우go!', 창원 '창원애(愛) 올래?' 등이다.
청양의 치유카페 투어 '한 박자 쉬고 청양'은 알프스 산양목장에서 산양 먹이 주기, 계봉농원, 기꼬베리농원에서 블루베리 수확과 나만의 허브 심기를 체험할 수 있다.
가족 단위 소그룹이 농촌체험·힐링·미식 등 주제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짜여 있다.
농진청은 향후 10곳을 추가해 총 20곳을 엄선할 예정이다. 지역별 농촌관광상품 정보와 예약은 안전농촌관광 상세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는 9월까지 전 국민 참여 농촌여행 이용 후기 이벤트를 진행하고, 추첨을 통해 농산물과 농산가공품을 증정한다.
농촌관광상품 참여자는 손 씻기와 손 소독, 마스크 착용 등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방역지침을 반드시 준수해야 한다.
이와 함께 농진청은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등 관계부처·기관과 함께 코로나19 대응 안전 여행 지침 준수를 당부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한 위생수칙을 기준으로 선정한 농가맛집, 종가맛집, 농촌체험교육농장, 전통테마·농촌체험휴양마을 등 총 219곳의 우수 농촌여행지를 선정했다.
농촌여행지 정보는 '안전농촌관광.kr'과 농촌관광 포털 '웰촌' 에서 확인할 수 있다.
박정화 농촌자원과 과장은 "농촌관광상품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침체한 관광산업 활성화와 농촌관광 활력 도모에 기여할 수 있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한편, 농촌진흥청은 농촌진흥을 위한 시험·연구 및 농업인의 지도·양성과 농촌지도자의 수련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중앙행정기관이다.
농촌진흥사업 중장기 정책 방향 및 계획 수립, 농업정보화 인프라 구축, 농업기술 상담 및 영농현장 지원, 농업과학기술 연구개발사업, 지방 농업과학기술 진흥계획의 수립 및 지원, 유전자변형 농산물의 위해성 심사 및 관리 등이다. 이 밖에도 벼농사·밭작물·특용작물에 관한 기술의 보급 및 지원, 축산·가축위생에 관한 기술보급 및 지원, 농작물 재해예방 및 병해충 종합관리 지원, 농축산물 수출확대 및 관련기술의 지원, 농촌진흥사업에 관한 국제협력 등의 업무를 수행한다.
본래 경기도 수원시 권선구 서둔동 250번지에 있었다. 이후 농촌진흥청 본청과 농업과학원이 전라북도 전주시 완산구 농생명로 300으로 이전을 완료했다. 산하 기관인 국립식량과학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국립축산과학원도 2015년 3월 전라북도 전주시 혁신도시로 이전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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