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소류 생육 부진 '오름세' 포도·멜론 제철과일 수요 분산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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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류 생육 부진 '오름세' 포도·멜론 제철과일 수요 분산 '내림세'

오이·열무 수요 증가했으나 생육 주춤… 가격 오를 듯
닭고기와 장어로 보양수요 분산, 삼겹살은 다소 주춤

  • 승인 2020-07-19 12:36
  • 이해미 기자이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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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뱅크
출하작업 지연과 물량 감소로 지난주 배추와 애호박 가격이 상승한 데 이어 다가오는 한 주에도 오이와 열무 등 신선 채소 가격이 오름세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aT KAMIS(농산물유통정보) 물가정보를 살펴보면, 잦은 비로 인해 생육이 좋지 못한 채소류의 가격 오름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다다기오이의 경우 여름철 가정 냉국이나 무침 수유는 꾸준하나, 계속되는 흐린 날씨 탓에 생육이 원활하지 못한 이유가 가장 컸다. 물량감소로 오름세가 전망된다. 다다기오이는 대형마트 보다는 전통마트가 저렴했다. 전통시장에서는 오이 10개가 6119원, 대형마트는 1만533원이다.

열무와 고구마도 오름세다. 열무는 장마철 잦은 우천과 일조량이 감소로 생육이 좋지 못해 출하량은 줄었지만, 열무김치와 열무냉면 등 다양한 계절 특수가 맞물리면서 가격이 오를 예정이다. 고구마의 경우 저장 고구마 출하가 마무리 단계인데, 변질이나 부패를 뜻하는 감모율이 높아 공급물량이 다소 줄며 가격은 오름세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6~7월 폭염보다는 비나 흐린 날씨가 많았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출하물량이 풍족하지는 않은 편이다.

쪽파나 팽이버섯은 대표적인 보합세 물량에 속한다. 쪽파는 주 출하지인 충남 예산과 서천의 노지쪽파 생육이 좋지 않다고 전해진다. 다만 출하물량은 줄겠지만, 급식 등 납품용 수요가 많지 않다.

팽이버섯은 시설재배 작물이나 다른 작물에 비해 외부 환경인 일조량 영향을 덜 받는다. 공급량이 꾸준하고 수요도 일정해 보합세를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

비수기인 명태는 냉동저장업체를 중심으로 공급물량이 조절되고 있고, 잔여 저장물량이 줄어 공급물량은 높지 않지만, 여름철 과일이 출하되면서 소비가 분산된 탓에 배 또한 보합이다.

여름철 대표 과일인 복숭아, 포도가 본격적으로 출하되고 있다. 복숭아(백도)는 전통시장이 10개에 1만6318원이고, 거봉은 2㎏에 2만 1264원으로 대형마트가 더 쌌다.

캠벨얼리(포도)는 출하지역인 경북 김천과 충북 영동과 옥천까지 확대되면서 공급물량이 크게 늘었다. 이로 인해 가격은 하락세로 전환됐다. 멜론도 자두와 복숭아 등 제철 과일이 출하되면서 수요가 분산됐으나, 공급물량이 증가해 가격이 떨어지고 있다.

지난달까지 긴급재난지원금 등으로 수요가 높았던 삼겹살은 초복을 지나 중복을 앞두고 가격이 내림세다. 도축 마릿수가 전년 동월보다 공급물량은 증가했으나, 닭고기와 장어 등으로 보양 수요가 분산되면서 삼겹살은 다소 주춤하다. 한우 등심은 100g당 전통시장은 8571원, 대형마트는 1만882원이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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