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홍 대전 하나시티즌 감독이 FA컵 16강전에서 서울에 패하며 아쉬움을 남겼다(대전하나시티즌) |
황선홍 감독이 FA컵 4라운드 패배에 아쉬움 남기며 서울의 우승을 바란다고 말했다. 15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하나은행 FA컵 대전하나시티즌과 FC서울과의 4라운드(16강전) 경기에서 대전은 연장까지 가는 혈투를 벌였으나 승부차기에서 2-4로 패하며 FA컵을 16강에서 마무리했다.
황선홍 감독은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결정적인 찬스에서 득점을 하지 못한 것이 아쉽지만 서울의 승리를 축하하고 우승하기를 진심으로 기원한다"며 "주말에 있을 리그에 집중해야 할 것 같다"고 총평했다.
안드레를 후반에 활용한 점에 대해선 "90뷴 안에 끝냈으면 바랬다. 최용수 감독도 마찬가지였다. 연장까지 가서 체력적인 부담이 오겠지만 리그전에 잘 대비하겠다"고 말했다. 진정팀을 상대한 소감에 대해선 "인연이라는 것이 묘하다.
열심히 하고 싶었고, 좋은 승부를 펼치고 싶었던 마음 이었다. 두 팀 모두 잘됐으면 하는 마음이고 다음에 또 만날 수 있기를 기약하겠다"고 말했다.
1부리그 팀을 상대로 접전을 펼친 점에 대해선 "전술적으로 3백과 4백을 혼용하다 보면 플레이 스타일이 달라질 수도 있다. 한 가지 전술을 꾸준히 밀고 나갔으면 좋겠지만 그래도 선수들이 혼란스러워 하지 않고 잘 적응을 해준 점은 다행스럽다"며 "부족하고 모자른 것은 훈련을 통해 매워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새로 영입될 서영재와 에디뉴에 대해선 "두 선수 모두 능력이 좋은 선수들이다 서영재는 풀백으로 뛰게 될 확률이 높지만 공격으로 가는 빌드업에도 나쁘지 않은 선수다. 잘 지켜본 뒤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에디뉴에 대해선 "오늘 경기에서도 느꼈지만, 대전이 중원에서 전방으로 나가는 연결고리가 부족하다.
기대를 많이 하고 있다. 스타일을 봐야 하지만 어떤 포지션이 좋을지 고민을 해봐야 할 것 같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주말 수원과의 홈경기에 대해선 "고민을 많이 했지만 프로 선수라면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주중 경기는 당연히 소화해야 한다"며 "4일간의 여유가 있다.
일주일 간격의 경기와는 컨디션 조절에 어려운 점이 있겠지만. 우리 선수들을 믿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