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지난1일 결혼이민자 자조모임 다락방을 진행했다. |
보령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센터장 양수정)는 보령시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들이 한국생활에 원활하게 정착, 적응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한 나라별 자조모임 "다(多문화) 락(즐거운) 방" 오리엔테이션을 지난 1일 센터강당에서 진행했다.
현재 한국에서 먼 타국에 시집 온 결혼이민자들은 낯선 환경과 문화적인 차이로 인해 한국생활 적응에 여러애로사항 겪고 있으며 특히 결혼이민자의 정서적인 문제 또한 여성결혼이민자들이 한국생활에서 겪는 가장 어려운 일 중 하나이며 외로움을 많이 겪는다. 그리고 도움이 필요할 때 의논하거나 도움을 요청할 사람이 없는 등 사회적 소외가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에 센터에서 진행되는 나라별 자조모임은 결혼이민자가 모국어를 사용한 의사소통으로 사회성 및 정체성을 회복하고 소속감을 통해 한국생활에서 겪는 외로움을 극복하고 한국생활 정착하는 데 큰 도움이 될 수 있다.
이날 나라별 자조모임은 중국 4명, 베트남 8명, 일본, 우즈베키스탄 등 4명의 결혼이민자들이 다 같이 모이는 것을 반가워하며 인사를 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 점심 식사가 시작됐다. 이어서 자조모임 오리엔테이션은 자조모임에 대해 조별 이름 정하기와 조별 리더 선발 그리고 주의사항, 모임주제, 모임횟수 등 안내사항을 전달받았다. 2번째 활동으로 무드등 만들기를 시작하자 자조모임에 참여하는 결혼이민자들은 서로 마음의 문이 열리기 시작했고 센터에 기분 좋은 웃음과 대화소리가 끊이질 않았다. 마지막 결혼이민자들이 만든 무드등과 기념사진 촬영으로 이날 자조모임은 원활하게 마무리됐다.
자조모임에 오리엔테이션에 참여한 한 결혼이민자는 '자조모임을 통해 같은 나라의 동포를 만나서 서로에게 위로와 힘이 되고 함께 있어서 너무 좋았고 또한 많은 정보를 공유하고 모국어로 소통도 할 수 있어서 즐겁고 서로로 위하는 이 자조모임이 참 좋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나라별 자조모임은 결혼이민자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고 여러 활동을 통해 결혼이민자들이 자립심을 키우고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며 한국생활에 정착하고 화목한 가정을 꾸리는데 도움이 되기 위해 열리는 프로그램이다. 또한 센터에서 이루어지는 자조모임이 아닌 모임 장소를 결혼이민자들이 서로 협의하여 결정하고 자유롭게 모일 수 있도록 진행한다. 관심 있는 결혼이민자는 누구나 참석할 수 있고 나라별 자조모임이 더 활발하게 활성화되길 바란다. 명예기자 리메이펀 (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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