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9월까지 맘들의 수다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
지난 7월 2일부터 9월까지 총 12회기로 마음해'맘들의 수다'프로그램이 보령시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열렸다. 맘들의 수다는 미술치료상담사가 진행하며 통번역사와 8명의 베트남 이주여성들이 참여하고 있다.
이는 만들기나 미술프로그램을 하면서 집단상담을 하여 자연스럽게 고충을 토로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 젊은 나이에 결혼과 임신·출산·양육까지 맡으며 낯선 나라에서 위축된 마음 상태를 다른 각도에서 바라볼 수 있게 한다. 총 8명이 참여하는 집단상담은 공감과 소속감을 이끌어내어 미술치료를 통해서 자아존중감을 강화시키려고 한다.
첫 회기는 척도검사와 자기소개를 통해 서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고 2회기에는 액자 만들기를 했으며, 미술치료상담사는 액자에 넣을 사진을 A4 용지에 직접 그리게 했다. 한 참여자는 아이도 시부모님도 같이 살고 있어 식구들이 많은데 남편과 둘만 있는 그림을 그렸다. 그녀는 늘 일하느라고 남편과 함께 하는 시간이 많이 없어서 함께하는 그 시간이 그리워 둘이 손잡고 있는 모습을 그려봤다고 했다. 또 다른 참여자는 울음을 참지 못해서 눈물을 흘리며 속마음을 털어냈다.
앞으로 잡지를 이용한 꾸미기, 러시아 인형 꾸미기, 에코백 가방 꾸미기, 화분에 스칸디아모스 장식, 화분에 화초 심기 등과 2번의 야외체험이 계획되어있다. 명예기자 이케다마찌꼬(일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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