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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광역시체육회에 따르면 내년까지 이어지는 '대전 방문의 해'를 맞아 예산을 확보해 올해 지역 내에서만 11개의 체육대회를 추가로 개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코로나19'로 가존에 예정됐던 전국 단위의 체육대회도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신규 체육대회를 위한 예산확보가 불가능해진 상황이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지역 방문객을 늘리기 위해서는 체육대회를 여는 것도 큰 도움이기 때문에 기존 예정에 없던 11개의 신규 체육대회를 준비했다"며 "코로나로 인해 신규 사업 신청뿐만 아니라 추가 예산 확보 자체가 불가능해지니 아쉬운 마음이 크다"고 전했다.
지난달 초까지만 해도 감염병이 조금씩 수그러듬에 따라 지역 내 체육대회가 기지개를 켤 예정이었지만, 지역 내에서 집단감염이 다시 발생하면서 대회 개최가 또 잠정연기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대회를 준비하던 시 체육회 관계자뿐만 아니라 대회 출전을 위해 준비했던 지역 내 체육지도자와 선수들도 아쉬운 심정만 가득해진 상황이다.
대전시설관리공단 탁구팀 서동철 감독은 "선수들이 출전할 예정이었던 대회 중 올해만 벌써 4개 대회가 취소된 상황이고, 2번의 전지훈련도 전부 취소했다"며 "대회가 언제 다시 진행될지 모르는 상황 속에서 지도자와 선수들이 할 수 있는 건 훈련만 꾸준히 하는 것밖에 없다"고 말했다.
실제로 올해 대전 내에서만 생활체육 분야 대회뿐만 아니라 전국단위이자 전문체육 분야인 '댄스스포츠페스티벌'도 취소됐다.
이어 올해 상반기에 개최예정이었던 '강민구 배 골프대회'를 포함해 지역 내에서 개최되는 4개의 마라톤대회도 추후 일정에 대해 협의 중인 상황이다.
대전시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 19가 장기간 이어지고 있는 만큼 체육계 관계자들의 심정도 위축되고 안타까운 마음"이라며 "8월까지는 현 체계와 상황이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추후 코로나 19의 추세에 따라 진행하기로 했던 대회에 관해 즉각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신가람 기자 shin96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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