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에서 인기 있는 페이스쉴드. (사진제공=마리아 몬세라트 명예기자) |
그리고 매일 6000명 이상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며 계속해서 환자 수는 증가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토록 멕시코에서 확진자가 계속 늘어나는 것에는 지리적 이유 등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아직까지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지 않기 때문에 더 가속화되는 것 같다.
그렇다면 멕시코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는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마스크를 착용하고 싶어도 구하기도 어렵고 가격도 비싸기 때문이다. 뿐만 아니라 멕시코에서는 미세먼지(스모그)가 심할 때에도 마스크를 쓰지 않는 등 한국과는 달리 마스크의 일상화된 습관이 없었다.
한마디로 연습이 되어 있지 않은 것이다. 또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으면 이미 감기나 독감에 감염된 사람이라는 오해와 마스크를 쓰고 범죄를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마스크에 대한 인식이 좋지 못하다. 기타 여러 이유로 마스크를 사용하지 않는 사람이 많다.
하지만 멕시코 국민들도 최근에 인식이 많이 바뀌고 있다. 가격이 비싸고 일회용인 N95마스크(한국에서는 KF94)는 경제적인 이유로 구하기 힘들지만, 천으로 된 마스크를 사용하거나, 페이스 쉴드를 착용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특히 페이스 쉴드는 어린아이들도 재미있게 착용 가능하도록 아이들이 좋아하는 캐릭터 디자인으로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공항 등 여러 관공서 직원들도 비말 차단을 위해서 마스크와 함께 페이스 쉴드를 착용하고 있다. 페이스 쉴드와 마스크를 동시에 착용하는 것이 많이 불편하지만, 바이러스 차단을 위해서 더 보급화되고 습관화되어야 할 것이다.
최근 한국에서도 다시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다. 특히 내가 살고 있는 대전과 세종 지역에 계속해서 확진자가 늘고 있어서 걱정이다. 한편으로 길이나 마트에서 마스크를 하지 않은 사람들을 종종 보게 된다. 경각심이 필요하다. 다시 전 국민이 코로나 예방을 위해서 노력해야 한다. 이 위기를 극복하고, 하루 빨리 코로나 바이러스 백신과 치료제가 나와서 일상생활이 가능한 날이 오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마리아 몬세라트 랑헬 잭스 명예기자(멕시코)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