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인삼·닭고기로 초복더위 이기세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농진청 "인삼·닭고기로 초복더위 이기세요"

죽·강정 등 요리법 소개

  • 승인 2020-07-14 11:59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인삼
농진청은 초복을 맞아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과 닭고기를 이용한 요리법을 소개했다. 사진은 인삼닭죽(왼쪽)과 인삼닭고기 강정. /농진청 제공

기후변화로 절기를 실감하는 것이 예전같지 않지만 복날 마다 특별한 음식으로 더위를 다스리는 풍습은 여전히 이어지고 있다. '초복에는 역시 삼계탕'이라는 인식이 여전히 많은 사람들에 의해서 전해지고 있다. 

 

최근에는 삼계탕을 비롯해 닭을 활용한 다양한 요리법이 소개되고 있다. 복날에는 무조건 삼계탕을 먹어야 한다는 인식도 점차 바뀌어 가고 있지만 삼계탕은 여전히 복날에 먹는 1호 음식이다.

삼계탕은 성질이 따뜻한 인삼과 닭으로 여름철 부족해진 기운을 채우고 소화기관을 따뜻하게 보호하려는 조상들의 이열치열(以熱治熱) 지혜가 담긴 음식이다.

이에 농촌진흥청은 삼복의 시작인 초복을 맞아 삼계탕에 들어가는 '인삼'과 '닭고기'의 효능을 알아보고 가정에서 쉽게 즐길 수 있는 요리법을 소개했다.

인삼은 진세노사이드(사포닌)와 폴리페놀, 폴리아세틸렌 등 다양한 유용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인삼에 들어 있는 120여 종류의 진세노사이드와 다당체 성분은 체내 면역력을 유지하고 피로를 푸는 데 도움을 준다고 알려진다. 농진청은 스트레스를 낮추고 수면의 질을 개선해 열대야에 숙면을 취하는데도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닭고기는 섬유질이 가늘고 연해 양질의 단백질(닭가슴살 기준 100g당 22.97g)을 함유한 영양식품이다.

특히 필수아미노산인 트립토판과 불포화지방산 비율이 높고 비타민도 풍부하다. 트립토판은 신경전달물질인 세로토닌 합성을 높여 불면증을 극복하는 데 보탬이 된다.

한방 의학서 동의보감과 중국 명나라 약학서 본초강목에 따르면 '닭고기는 보양 효능이 있어 속이 차가워지는 것을 막고 허약한 것을 보하는 데 좋다'고 알려진다. 닭고기는 허약하고 마른 사람, 질병을 앓고 난 후 몸이 쇠약해진 사람의 원기 회복에도 알맞다.

인삼과 닭고기는 탕 외에도 죽이나 강정 등 다양한 요리로 활용할 수 있다.

'인삼닭죽'은 볶은 찹쌀에 인삼과 닭을 끓여낸 육수를 부어 한소끔 끓인 후 간을 맞추면 완성된다.

'인삼닭고기강정'은 튀김옷을 입힌 인삼과 닭다리살을 각각 중간 불 온도와 센 불에서 튀긴 후 소스에 버무려낸 별미다.

해당 요리법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누리집 '영양듬뿍! 맛있는 요리'에 공개돼 있다.

현동윤 농진청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인삼과장은 "기록적인 무더위가 예고된 올여름, 인삼·닭고기를 활용한 보양식으로 무기력함과 더위를 이겨내고 건강한 생활을 하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올해 대전 분양시장 지형도 도안신도시 변화
  2. 1기 신도시 첫 선도지구 공개 임박…지방은 기대 반 우려 반
  3. "전국 검객들 한 자리에"… 2024 대전시장기 펜싱대회 성료
  4. 대전 도시철도 2호선 트램 연내 착공 눈앞.. 행정절차 마무리
  5. 대덕구보건소 라미경 팀장 행안부 민원봉사대상 수상
  1. 유성구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장관상 수상 쾌거
  2. 대전소방본부 나누리동호회 사랑나눔 '훈훈'
  3. 대전 중구, 민관 합동 아동학대예방 거리캠페인
  4. 크리스마스 케이크 대목 잡아라... 업계 케이크 예약판매 돌입
  5. 천안시 쌍용3동 주민자치회, '용암지하도 재즈에 물들다' 개최

헤드라인 뉴스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 보훈문화 선도도시로’ 호국보훈파크 조성 본격화

대전시와 국가보훈부가 업무협약을 통해 호국보훈파크 조성에 본격 나선다. 양 기관은 26일 정부세종청사 보훈터에서 보훈복합문화관 조성과 보훈문화 확산이라는 공동의 비전 실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이번 협약식에는 이장우 대전시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이 참석할 예정이다. 주요 협약 내용으로 대전시는 보훈복합문화관 부지 조성, 지방비 확보를 위해 적극 노력하고 국가보훈부는 보훈복합문화관 조성 국비와 보훈문화 콘텐츠 등을 지원해 보훈의 가치를 깊이 이해할 수 있는 공간 마련에 적극 협력한다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특히 이번 협약..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겨울철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 폭증… 제품 하자와 교환 등

쌀쌀한 날씨가 다가오자 전기매트류 소비자 상담이 급격히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가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을 빅데이터 분석 시스템을 활용해 분석한 결과, 10월 상담은 5만 299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9월 4만 4272건보다 13.6% 늘어난 수치다. 이중 소비자 상담이 가장 많이 늘어난 건 전기매트류로, 9월 22건에서 10월 202건으로 무려 818.2%나 급증했다. 올해 겨울이 극심한 한파가 몰아칠 것으로 예상되자 미리 겨울 준비에 나선 소비자들이 전기매트류를..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 "공부하는 도의회, 달라졌다" 이례적 극찬

충남도공무원노조가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를 두고 이례적 극찾을 하고 나서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충남공무원노동조합은 25일 '진짜 확 달라진 도의회 행정사무감사' 논평을 내고 2024년 행감 중간평가를 했다. 노조는 논평을 통해 "충남도의회 행정사무감사가 확실히 달라졌다"고 평가하며, "도민 대의기구로서의 역할을 제대로 해냈다"며 과거 과도한 자료 요구와 감사 목적 이외 불필요한 자료 요구, 고성과 폭언을 동반한 고압적인 자세 등 구태와 관행을 벗어나려 노력했다는 점을 높이 샀다. 충남노조는 "사실 제12대 도의회는 초선 의원이 많..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시민의 안전 책임질 ‘제설 준비 끝’

  •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백일해 예방접종 하세요’

  •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롯데백화점 대전점, ‘퍼피 해피니스’ 팝업스토어 진행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