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안산 원정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리그 2위로 도약했다. |
대전하나시티즌이 안산에 승리를 거두며 4위에서 2위로 다시 도약했다.
12일 오후 7시 안산와스타디움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2 2020 안산그리너스와 대전하나시티즌과의 시즌 10라운드 경기에서 윤승원과 안드레의 골에 힙입은 대전이 안산에 2-0으로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바이오, 안드레, 박용지를 공격 정점에 세우고 정희웅, 조재철, 박진섭, 이슬찬을 중원에 이정문, 채프만, 이지솔을 수비라인에 배치한 3-4-3포메이션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안산은 펠리팡을 최전방에 세우고 송진규, 임채관, 신재원, 김태현, 박준현을 중원에 최명희, 연제민, 정호민, 김진래를 후방에 배치한 4-2-3-1포메이션으로 대전에 맞섰다.
경기 시작 전부터 내린 비로 인해 양 팀 모두 조심스러운 경기를 펼쳤다. 안산이 전반 초반부터 수비에 집중하며 대전의 공격을 압박하는 흐름이 이어졌고 대전은 바이오와 안드레로 이어지는 공격 루트 만들기에 집중했다.
전반 10분 정희웅이 왼쪽 측면을 돌파해 문전에 있던 박용지에게 전달했으나 발에 걸리지 않았다. 29분에는 조재철의 패스를 이어받은 바이오가 중거리 슛을 날렸으나 골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34분에는 안산 김진래의 프리킥 슈팅이 골문을 향했으나 김근배의 신들린 선방으로 위기를 넘겼다.
전반을 0-0으로 마친 양 팀은 선수 교체로 분위기 전환을 시도했다. 안산은 임채관을 빼고 주현오를 투입했고 대전은 바이오를 빼고 김세윤을 투입했다. 후반 들어 대전은 적극적인 움직임으로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12분 프리킥 찬스에서 이지솔의 슈팅이 문전을 향했으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후반 19분에는 교체로 들어온 김세윤이 안산 왼쪽 측면을 돌파하며 날린 슈팅이 골포스트를 맞고 나왔다. 후반 29분 안산은 연재민을 내보내고 김재열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대전은 34분 박진섭을 불러들이고 윤승원을 투입했다.
후반 38분 드디어 선제골이 터졌다. 오른쪽 코너킥에서 올라온 크로스가 안산의 문전 앞 혼전 상황에서 흘러나온 볼을 윤승원이 밀어 넣으며 골망을 흔들었다. 선제골을 허용한 안산은 공격에 총력을 기울이며 대전을 압박했다.
대전은 전방 공격수들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선제골 지키기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 안산의 압박에 시달렸던 대전이 마지막 찬스에서 추가골을 터트렸다. 안산의 왼쪽 측면에서 올려준 크로스를 윤승원이 헤더 슈팅을 날렸고 골키퍼 손에 맞고 나온 볼을 안드레가 밀어 넣었다.
한동안 골 침묵을 지켰던 안드레의 8번째 골이 터지는 순간이었다. 대전은 안드레의 추가골로 승리에 쐐기를 박으며 부천전에서의 패배를 설욕하는 한편 리그 선두권 경쟁에 다시 복귀했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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