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기 대권 주자 중 한 명인 박원순 서울시장이 숨진채 발견돼 정치권이 비통해 하고 있다.
10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오후 공관을 나온뒤 연락이 안돼 딸로부터 실종신고가 접수됐던 박 시장이 이날 오전 0시께 숙정문 인근에서 극단적 선택한 모습으로 발견됐다.
박 시장은 최근 전직 비서로부터 성추행 혐의로 고소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8일 경찰에 출석해 고소장을 제출하고 고소인 조사를 받은 것으로 전해진다. 고소장에는 박 시장으로부터 여 수차례 신체접촉을 당했으며 메신저로 부적절한 내용을 전송받았다는 주장이 담긴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정치권은 비통한 모습이다.
민주당은 10일 예정돼 있던 부동산 관련 당정 협의 일정을 취소했다. 다만 정부 차원의 부동산 대책 발표는 예정대로 하기로 했다.
다음달 당 대표 선거에 출마하는 이낙연 의원과 김부겸 전 의원은 다음날 예정됐던 모든 공식 일정을 취소했다.
미래통합당 김은혜 대변인도 구두논평에서 “매우 안타깝다. 고인의 명복을 빈다”며 애도의 뜻을 전했다.
강제일 기자 kangje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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