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에 치명적인 피마자박 비료 안전관리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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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견에 치명적인 피마자박 비료 안전관리 강화

농식품부, 리신 함량 점검대상 확대, 대체 원료 발굴 추진

  • 승인 2020-07-09 14:26
  • 수정 2021-05-11 21:51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반려견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반려동물에 치명적인 피마자박 비료의 리신 함량 점검대상이 확대되고, 대체원료가 발굴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최근 반려견 등과 관련한 피마자박 비료의 안전성 문제가 제기됨에 따라, 안전관리 강화에 나섰다.

피마자박은 피마자씨에서 기름을 추출한 뒤 남은 찌꺼기를 말한다.

 

맹독성 물질인 리신(risin)을 함유하고 있어 반려견들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피마자박에 포함된 리신은 단백질의 일종으로 피마자씨 착유·비료 제조 공정상의 열처리를 통해 독성이 제거된다. 

 

리신은 식물체에 흡수되지 않으며, 비료 살포 후 흙과 섞이면서 미생물에 의해 분해되는 특성이 있다.



농식품부는 지난달 26일 지자체가 공원·산책로 등 동물의 출입이 잦은 공공장소에 유박비료를 살포하지 않도록 금지하고, 한국유기질비료산업협동조합과 농협의 자발적인 비농업용 입찰 참여 금지 조치했다.

이후 피마자박 비료의 생산과정을 점검하고 안전성을 재조사했다. 

 

그 결과 피마자박 비료 생산업체는 자체적으로 리신 함량 검사를 의뢰, 품질·안전성을 관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식품부는 2017년 피마자박 비료의 리신 함량 기준을 유럽 사료 관리 기준과 같은 kg당 10mg 이하로 설정한 이후 지난해까지 정부지원 유기질비료 품질검사에서 리신 기준을 위반한 사례는 없었다고 설명했다.

농식품부는 올 하반기 정부지원 대상이 아닌 유기질비료까지 리신 함량 점검 대상을 확대하고, 온라인 판매자가 주의사항을 구매자에게 반드시 안내하도록 지자체를 통해 지도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동물이 싫어하는 첨가물 개발과 피마자박 대체 원료 발굴 등 장기적 관점의 연구개발도 추진할 방침이다.

 

한편, 농축산식품부는 식량의 안정적 공급과 농산물에 대한 품질관리, 농업인의 소득 및 경영안정과 복지증진, 농업의 경쟁력 향상과 관련 산업의 육성, 농촌지역 개발 및 국제 농업 통상협력 등에 관한 사항, 식품산업의 진흥 및 농산물의 유통과 가격 안정에 관한 사항에 관한 사무를 관장하는 대한민국의 중앙행정기관이다.

 

2012년 12월 10일 정부과천청사에서 정부세종청사로 이전했다. 2013년 3월 23일 농림축산식품부로 개편되면서 수산업무는 해양수산부로, 식품안전 업무는 식품의약품안전처로 이관됐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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