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이스트(KAIST)는 내년 봄학기부터 차세대 게임 산업을 선도할 석·박사급 인재 양성에 나선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은 '게임의 이머징 테크놀로지 연구 인재 양성 프로그램' 신입생을 오는 14일까지 모집한다.
'KAIST CT-Game 프로그램'으로 신설된 이번 과정으로 게임 전문 R&D전문 인력 양성을 위해 매년 10여 명의 석·박사 과정 학생을 선발한다. 교과과정은 미래게임기술, 미래게임정보공학, 미래게임문화, 게임기술경영 등이다.
KAIST 문화기술대학원은 Z세대의 게임 소비 패턴을 고려해 차세대 게임 콘텐츠 기술 연구를 수행키로 하고 엔씨소프트와 대전시립미술관과 협업하는 사업단을 구성하고, 3년 간 총 31억 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선발된 학생들은 등록금과 학업 장려금은 물론 엔씨소프트 및 대전시립미술관과의 공동 연구, 펠로우십, 산학장학생 등 기회도 제공받는다.
전공 책임을 맡은 이병주 KAIST 문화기술대학원 교수는 "게임은 디지털 기술과 인문학, 사회과학, 디자인, 그리고 예술이 융합된 콘텐츠"라며 "국내 최초의 문화기술융합분야 연구중심 대학원으로 후 15년 간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세계적 수준의 게임 R&D 전문 인력을 배출하고 국내 게임 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기술 개발에 전념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KAIST는 우리나라 고급 과학기술 인력을 양성하고, 기초 및 첨단과학 연구를 위해 지난 1971년 한국과학원법에 의해 설립된 과학기술특수대학이다.
지난 1989년 한국과학기술대학(KIT)과 통합되어 대전으로 이전하며 학부에서 대학원까지 체계적인 과학영재 교육의 기반을 구축했다.
지난 1996년 테크노경영대학원이 서울캠퍼스에 설립되고, 부설 고등과학원이 설립됐다. 2004년 부설 나노종합팹센터를 설치했으며, 2009년 한국과학영재학교와 한국정보통신대학교를 통합해 현재 모습을 갖췄다.
전유진 기자 brightbby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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