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발선이 평등한 교육' 세종시교육청 한글책임교육 강화

  • 사회/교육
  • 교육/시험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 세종시교육청 한글책임교육 강화

코로나19 원격수업 이후 기초학력 결손 우려
초등 1학년 한글교육 51차시 이상으로 확대
기초학력지원센터 전문가 직접 학교방문 지원

  • 승인 2020-07-08 12:45
  • 수정 2020-08-29 13:39
  • 고미선 기자고미선 기자
한글책임교육을 위한 줄기찬 노력
지난해 찾아가는 한글 학습 지원 모습. /세종교육청 제공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 등교·원격수업 병행 등 예년과 같은 등교수업이 불가능해지면서 기초학력 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 한글을 해득하지 못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력격차 심화, 자신감 저하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 실현을 위해 한글책임교육을 강화해 실시키로 했다.

세종시 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학습의 기초가 되는 한글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한글 해득과 기초 문해력 교육 활동 등을 지원·운영한다.



단위학교의 초등 저학년 한글교육 시간을 기존 27차시에서 68차시 이상으로 확대·편성하고, 초등 1학년 학생들의 경우 1학기 동안 51차시 이상의 한글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한글 지도에도 한글 해득이 되지 않는 학생을 위해 기초학력지원센터의 기초 문해력 지도전문가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1대 1 특별지원도 이루어진다.

한글지도 교사 역량강화를 위해 초등 1, 2학년 교사의 온·오프라인 한글교육 연수와 컨설팅 등을 연중 운영하고, 기초학습 연구회를 조직해 전문가 개입이 필요한 학생 학습지원과 기초학력 지도 교재 개발 등도 추진한다.

세종시 교육청은 지난해 구축한 기초학력지원센터를 통해 한글 미해득 학생 60명의 한글 해득을 지원하고, 청주교대 문해력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초 문해력 지도 전문가를 매년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올해 기초학력지원센터에 1년간 기초 문해력 지도를 위한 실행 전문가 연수를 이수한 3명의 파견교사를 추가로 배치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한글책임교육은 출발선이 평등한 학생들의 교육 실현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학교 교육의 초기부터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배움을 즐기는 학생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천안 쌍용동 아파트서 층간소음 문제로 살인사건 발생
  2. "역대 최대 1조 2천억 확보" 김해시, 미래 성장동력·안전망 구축 탄력
  3. 교실 CCTV 설치 근거 생길까… 법사위 심의 앞두고 교원단체 반발
  4. '대량 실직 위기'…KB국민카드 대전 신용상담센터 노동자 150여 명 불안 확산
  5. 어깨·허리 부상 잦은 소방공무원에게 물리치료사협회 '도움손'
  1. 천안법원, 정차 차량 들이받고 도주한 40대 여성 '징역 1년 6월'
  2. 대전교육청 공무직 4일 총파업… 94개 학교 급식 차질
  3. 천안시의회 박종갑 의원, 경로당 안마기기 구매 과정 점검 필요성 제기
  4. 백석대 상담대학원, 서울보호관찰소와 교류협력을 위한 업무협약 체결
  5. 동구 정다운어르신복지관, 2025년 '정담은 김장나눔'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탄력받나… 李대통령 "모범적 통합" 언급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대전·충남 행정통합에 대해 긍정적으로 언급하면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이장우 대전시장은 이 대통령의 긍정적 반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히며 행정통합 법안 처리에 적극적으로 나서줄 것을 요청했다. 이 대통령은 5일 충남 천안 한국기술교육대학교에서 '첨단산업의 심장, 충남의 미래를 설계하다'라는 주제로 열린 타운홀미팅에서 '5극 3특' 체제를 거론하며 "지역 연합이 나름대로 조금씩 진척되는 것 같다"면서도 "협의하고 협조하는 수준이 아니라 대규모로 통합하는 게 좋다고 생..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 당진에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 유치

충남도가 2조 원 규모 AI데이터센터를 유치했다. 김태흠 지사는 4일 도청 대회의실에서 오성환 당진시장, 안병철 지엔씨에너지 대표이사, 정영훈 디씨코리아 대표이사와 당진 AI데이터센터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르면, 지엔씨에너지는 당진 석문국가산업단지 내 3만 3673㎡(1만 평) 부지에 건축연면적 7만 2885㎡ 규모로 AI데이터센터를 건립한다. 이를 위해 지엔씨에너지는 디씨코리아 등과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하고, 2031년까지 2조 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지엔씨에너지는 이와 함께 200여 명의 신규 고용..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평당 분양가 2797만 원 달해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가 사상 처음으로 800만원을 넘어섰다. 평당(3.3㎡) 분양가로 환산하면 2797만 원에 달했다. 5일 리얼하우스가 청약홈 자료를 분석한 결과, 11월 전국 민간아파트 ㎡당 평균 분양가격은 827만 원이다. 관련 통계를 작성한 이후 최고치로 1년 새 6.85% 올랐다. 전국 ㎡ 당 분양가는 지난 2021년 530만 원에서 2023년 660만 원으로 오른 데 이어 2024년에는 750만 원까지 치솟았다. 올해 들어 상승 흐름은 더 빨라져 9월 778만 원, 10월 798만 원, 11월 827만 원으로..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충남의 마음을 듣다’ 참석한 이재명 대통령

  •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2026학년도 수능 성적표 배부…지원 가능한 대학은?

  • ‘추울 땐 족욕이 딱’ ‘추울 땐 족욕이 딱’

  •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 12·3 비상계엄 1년…‘내란세력들을 외환죄로 처벌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