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찾아가는 한글 학습 지원 모습. /세종교육청 제공 |
코로나19로 인한 개학연기, 등교·원격수업 병행 등 예년과 같은 등교수업이 불가능해지면서 기초학력 결손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초등학교 저학년 시기 한글을 해득하지 못하면 학년이 올라갈수록 학력격차 심화, 자신감 저하 등 학교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현상이 발생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세종시교육청은 출발선이 평등한 교육 실현을 위해 한글책임교육을 강화해 실시키로 했다.
세종시 교육청은 모든 학생이 학습의 기초가 되는 한글 읽기와 쓰기에 어려움이 없도록 다양한 한글 해득과 기초 문해력 교육 활동 등을 지원·운영한다.
단위학교의 초등 저학년 한글교육 시간을 기존 27차시에서 68차시 이상으로 확대·편성하고, 초등 1학년 학생들의 경우 1학기 동안 51차시 이상의 한글교육을 집중적으로 실시한다.
교실에서 이루어지는 한글 지도에도 한글 해득이 되지 않는 학생을 위해 기초학력지원센터의 기초 문해력 지도전문가가 직접 학교로 찾아가는 1대 1 특별지원도 이루어진다.
한글지도 교사 역량강화를 위해 초등 1, 2학년 교사의 온·오프라인 한글교육 연수와 컨설팅 등을 연중 운영하고, 기초학습 연구회를 조직해 전문가 개입이 필요한 학생 학습지원과 기초학력 지도 교재 개발 등도 추진한다.
세종시 교육청은 지난해 구축한 기초학력지원센터를 통해 한글 미해득 학생 60명의 한글 해득을 지원하고, 청주교대 문해력지원센터와 업무협약을 체결해 기초 문해력 지도 전문가를 매년 꾸준히 양성하고 있다.
올해 기초학력지원센터에 1년간 기초 문해력 지도를 위한 실행 전문가 연수를 이수한 3명의 파견교사를 추가로 배치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한글책임교육은 출발선이 평등한 학생들의 교육 실현의 관점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며 "학교 교육의 초기부터 실패를 경험하지 않고 배움을 즐기는 학생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세종=고미선 기자 misunyd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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