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다문화]외국인으로 한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 다문화신문
  • 천안

[천안 다문화]외국인으로 한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 승인 2020-07-05 08:18
  • 수정 2021-06-07 00:05
  • 김한준 기자김한준 기자
외국인 신분으로 타국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려운 일이다.

문화적 언어적 차이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고 때로는 오해를 사는 일도 상당히 많다.

대부분의 한국인은 외국인이 문화적 차이에서 오는 잘못된 행동을 할 경우 친절히 바로잡아 주거나 어려움에 빠졌을 때 자기 일처럼 적극적으로 해결해 주려고 노력하지만, 간혹 일부의 나쁜 사람은 이를 나쁘게 이용하기도 해 주의가 요구된다.

특히, 여성들은 자동차에 대해 알기 어려워 차가 조금만 이상해도 바로 수리업체를 찾아간다.



정직한 정비소에 들어가면 다행하지만 그렇지 못한 정비소에 가면 고장이 나지 않은 부품을 교체하고 돈을 받는 경우도 있다.

최근 지인인 A씨는 아무리 자동차의 액셀러레이터를 밟아도 차가 달리지 않아 수리업체를 방문했다.

연기 통의 먼지가 많이 쌓여있어 이것만 청소하면 되는데 수리비가 40만원이나 나온 것이다.

연기 배출 통 청소는 7만원 정도지만 정비기사가 설명도 없이 다른 곳도 수리했다는 것이다.

굳이 정비하지 않아도 될 것을 수리해 돈이 더 발생한 것인데 문제는 정비기사가 차를 잘못 조립해 더 큰 수리비용이 발생하는 피해를 입었다.

두 번째 상황은 한 친구가 운전 중 바퀴에 바람이 빠져 바로 인근의 정비업체를 찾은 것인데 단순히 바람만 놓으면 될 상황인데도 잠시 후 다른 직원이 대장을 가지고 와서 "차를 검사했으니 여기에 이름하고 전화번호를 써 주세요"라고 말한 것이다.

친구는 "차 검사는 안 하고 바람만 넣었어요"라고 대응했고 직원은 "바람 넣었으니까 만 원만 주세요"라고 말했다.

아무 생각이나 의심 없이 사인했다면 추가적인 비용이 발생할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

이와 같은 상황은 자주 발생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한국에서 사는 외국인의 입장에서는 더 큰 상처가 될 수 있다.

혹 내가 외국인이라 아니면 여성이라 더 그런 건 아닌지 괜한 의심을 하게 되는 것이다.

극히 일부의 비양심적인 업체들이 사라지길 바라며 한국인과 외국인 모두 함께 차별 없이 행복하게 지내는 날이 왔으면 좋겠다. 도선미 명예기자(베트남)







중도일보(www.joongdo.co.kr),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 금지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랭킹뉴스

  1. 학대 마음 상처는 나았을까… 연명치료 아이 결국 무연고 장례
  2. 김정겸 충남대 총장 "구성원 협의통해 글로컬 방향 제시… 통합은 긴 호흡으로 준비"
  3. 원금보장·고수익에 현혹…대전서도 투자리딩 사기 피해 잇달아 '주의'
  4. [대전미술 아카이브] 1970년대 대전미술의 활동 '제22회 국전 대전 전시'
  5. 대통령실지역기자단, 홍철호 정무수석 ‘무례 발언’ 강력 비판
  1. 20년 새 달라진 교사들의 교직 인식… 스트레스 1위 '학생 위반행위, 학부모 항의·소란'
  2. [대전다문화] 헌혈을 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
  3. [사설] '출연연 정년 65세 연장법안' 처리돼야
  4. [대전다문화] 여러 나라의 전화 받을 때의 표현 알아보기
  5. [대전다문화] 달라서 좋아? 달라도 좋아!

헤드라인 뉴스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충남 행정통합 첫발… '지방선거 前 완료' 목표

대전시와 충남도가 행정구역 통합을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회 의장, 홍성현 충남도의회 의장은 21일 옛 충남도청사에서 대전시와 충남도를 통합한 '통합 지방자치단체'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문에 서명했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수도권 일극 체제 극복, 지방소멸 방지를 위해 충청권 행정구역 통합 추진이 필요하다는 데에 공감대를 갖고 뜻을 모아왔으며, 이번 공동 선언을 통해 통합 논의를 본격화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공동 선언문을 통해 두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를 설치하기 위한 특별..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대전 자영업은 처음이지?] 지역상권 분석 18. 대전 중구 선화동 버거집

자영업으로 제2의 인생에 도전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정년퇴직을 앞두거나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자신만의 가게를 차리는 소상공인의 길로 접어들기도 한다. 자영업은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음식이나 메뉴 등을 주제로 해야 성공한다는 법칙이 있다. 무엇이든 한 가지에 몰두해 질리도록 파악하고 있어야 소비자에게 선택받기 때문이다. 자영업은 포화상태인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그러나 위치와 입지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고, 아이템을 선정하면 성공의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에 중도일보는 자영업 시작의 첫 단추를 올바르게 끼울 수 있도록 대전의 주요 상권..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尹정부 반환점 리포트] ⑪ 충북 현안 핵심사업 미온적

충북은 청주권을 비롯해 각 지역별로 주민 숙원사업이 널려있다. 모두 시·군 예산으로 해결하기에 어려운 현안들이어서 중앙정부 차원의 지원이 절실한 사업들이다. 이런 가운데 국토균형발전에 대한 기대가 크다. 윤 정부의 임기 반환점을 돈 상황에서 충북에 어떤 변화가 있을 지도 관심사다. 윤석열 정부의 지난해 대통령직인수위원회가 발표한 충북지역 공약은 7대 공약 15대 정책과제 57개 세부과제다. 구체적으로 청주도심 통과 충청권 광역철도 건설, 중부권 동서횡단철도 구축,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구축 등 방사광 가속기 산업 클러스터 조..

실시간 뉴스

지난 기획시리즈

  • 정치

  • 경제

  • 사회

  • 문화

  • 오피니언

  • 사람들

  • 기획연재

포토뉴스

  •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대전-충남 행정통합 추진 선언…35년만에 ‘다시 하나로’

  •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대전 유등교 가설교량 착공…내년 2월쯤 준공

  •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중촌시민공원 앞 도로 ‘쓰레기 몸살’

  •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 3·8민주의거 기념관 개관…민주주의 역사 잇는 배움터로 운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