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하나시티즌이 FA컵 3라운드에서 안산을 격파하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
대전이 FA컵 3라운드에서 안산을 격파하고 1부리그 fc서울과 맞붙게 됐다. 1일 오후 7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펼쳐진 2020 하나은행 FA컵 3라운드 대전하나시티즌과 안산그리너스와의 경기에서 대전이 안산을 2-0 으로 누르고 4라운드에 진출했다.
대전은 바이오, 박용지와 김세윤이 최전방에 정희웅, 조재철, 박진섭, 황재훈이 중원에 이규로, 이지솔, 이정문이 수비라인에 배치했다. 골문은 김진영이 맡았다. 안산은 펠리팡을 공격 정점에 세우고 송진규, 임채관, 김연왕, 이지훈이 중원에 임동현, 조인홍, 김진래, 정호민이 수비라인에 섰다.
전반 초반은 경기 주도권을 잡기 위한 중원 싸움이 전개됐다. 전반 13분 안산이 얻어낸 프리킥 찬스가 대전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로 판명됐다. 전반 중반을 넘어서면서 대전이 볼 점유율을 높여가며 공격 찬스를 만들었다. 왼쪽 측면의 정희웅과 박용지가 부지런히 골물을 향해 공을 올렸지만, 최전방 공격수인 바이오의 발에 걸리지 않았다.
전반 33분 김세윤이 오른쪽 측면을 파고들며 시도한 슈팅 외 이렇다 할 장면이 없었다. 전반을 0-0으로 마무리한 대전은 교체선수 없이 후반전을 맞았다. 안산은 조인홍을 빼고 신재원을 투입한 후반 12분에 기다렸던 선제골이 터졌다. 김세윤의 코너킥이 이정문의 머리에 맞고 떨어진 공을 박진섭이 머리로 밀어넣었다. 박진섭의 리그 경기 포함 4호골 두 경기 연속 골이었다.
선제골 직후 대전은 안드레를 교체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다. 추가골로 완벽하게 경기를 끝내려는 황선홍 감독의 의도였다. 후반 21분에는 조재철을 빼고 윤성한을 투입했다. 후반 중반까지 대전이 공세를 이어가며 슈팅 찬스를 노렸지만, 추가골을 내주지 않으려는 안산의 수비 압박으로 좀처럼 공간이 열리지 않았다. 후반 31분 대전은 이슬찬을 투입해 중원을 강화했다.
안산은 김경준이 교체로 들어갔다. 박용지와 바이오, 안드레로 이어지는 대전의 공격은 계속됐다. 안산은 선수비 후역습으로 대전의 수비 뒷공간을 노리는 전략을 선택했으나 이지솔과 이정문이 주요 길목을 차단하며 기회를 주지 않았다. 안산은 후반 종료를 앞두고 안산 김진래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는 불운까지 이어졌다.
또 후반 종료 직전 안드레의 측면 돌파 후 패스를 윤성한이 받아 추가골을 터트렸다. 경기는 2-0으로 마무리 됐다. 이로써 대전은 오는 7월 15일 대전월드컵경기자에서 FC서울과 FA컵4라운드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금상진 기자 jod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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