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지역 학생 확진자 증가에 따라 확산 우려감이 커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 대전교육청은 최근 확진자가 발생한 동구지역 유치원 등에 대한 원격수업을 전환하면서 지역사회 확산을 막기로 했다.
대전지역에서 교내 감염으로 추정되는 학생 확진자 2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동구 유치원과 초등, 특수학교 59곳이 원격수업으로 전환된다.
1일 대전시교육청에 따르면 동구 천동초 5학년 확진자(115번)와 같은 반 학생(120번, 121번) 2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이 나왔다.
20번 확진자는 115번 확진자가 지난 22∼24일 등교했을 당시 접촉했으며 121번 확진자는 115번 확진자와 같은 체육관을 다니면서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다행히 115번 확진자와 같은 반인 25명, 체육관에서 함께 운동한 51명 등 159명은 모두 음성판정을 받았다.
대전교육청은 확진자 추가 발생에 학교 전체 구성원에 대한 검사를 보건당국에 요청했으며, 동구 34개의 유치원과 23개 초등학교, 2개 특수학교에 대해 곧바로 원격수업 전환 조치를 내렸다. 또 12개의 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조정해 '등교수업'과 '원격수업'을 병행토록 했다.
대전교육청 관계자는 "최근 학생 확진자가 늘어남에 따라 확산 방지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며 "원격수업 전환 뿐 아니라 방역 강화 등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했다.
설동호 대전교육감은 "10일까지 동구 관내 유·초·특수학교의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면 전환한다"며 "또 동구 내 중학교는 등교 인원을 전체 학생의 1/3 이하로 조정, 학교 내 밀집도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방역 당국은 115번 확진자의 동급생 가운데 추가 감염자가 나오자 천동초 학생 모두와 교사 등 구성원 1192명에 대한 전수 검사에 들어갔으며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이 학교 5학년 학생을 검사를 진행 중이다.
김성현 기자 larcza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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