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히 배재대 남유빈(레저스포츠학과 4)은 대한민국 양궁 역사에 남을 전무후무한 '7관왕'을 달성했다.
대전시양궁선수단은 지난 16일부터 25일까지 광주시 국제양궁장에서 열린 '2020 국가대표 선발전 및 제38회 대통령기 전국양궁대회'에서 금메달 9개와 동메달 8개를 목에 걸며 전국 시·도 종합우승 쾌거를 이뤘다.
배재대 남유빈 선수[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
남유빈은 대학부 남자 개인전 30m·50m·70m·90m, 개인전·혼성단체전·단체전에서 금메달을 한 대회에서 7개 메달을 획득했다. 이는 한국 양궁 역사상 첫 7관왕으로 기록된다.
남유빈은 30m(359점)·50m(336점)·70m(347점)·90m(329점)에서 총점 1371점을 쏘며 대회 신기록을 세웠다.
단체전에서는 배재대 양궁부가 총점 4032점으로 계명대(4029점)을 제쳐 동료들과 우승의 기쁨을 맛봤다.
여기에 그치지 않고 2011년부터 세계선수권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혼성단체전에서 금메달을 추가해 적수가 없음을 알렸다.
배대재 양궁부[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
앞서 남유빈은 인천체고 재학시절인 2016년 '제30회 문화체육관광부장관기 전국체육고등학교 체육대회' 양궁 남자부에서 6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남유빈은 "코로나19로 어려운 여건 속에서 훈련에 매진할 수 있도록 양궁부에 관심과 지원해준 김선재 총장님과 이승찬 대전체육회 회장님께 감사인사를 드린다"며 "7관왕에 자만하지 않고 이 기세를 몰아 내년으로 연기된 도쿄올림픽을 열심히 준비해 올림픽 초대 3관왕을 거머쥐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대전시양궁선수단[사진=대전시체육회 제공] |
시체육회 관계자는 "코로나19 등의 어려운 시기에 대전선수단이 필승의 선전으로 시·도 종합우승을 일궈 낸 것은 강인한 정신력으로 모든 난관을 헤쳐나갈 수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전했다.
대전체고 김준석 감독은 "코로나 상황에도 불구하고 선수들이 자기 마인드 컨트롤 하면서 대회에 임해 좋은 결과를 얻은 거 같다"며 "다음 달 예정된 화랑기 시도대항에서는 이번 대회에 부족했던 점을 보완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당장 내일부터 훈련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박병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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