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아울렛 |
코로나19 확진자가 대전에서 5명 추가 발생해 고강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았지만, 현대아울렛은 예정대로 24일 문을 열었다.
프리오픈인 이날 오전까지는 적막했다. 그러나 정오부터 비가 내리는 가운데도 사회적 거리두기가 무색할 정도로 사람들이 몰리기 시작했다. 열화상 카메라와 손 소독제가 곳곳에 비치돼 있고, 방문객들은 실내에서도 마스크를 착용했다.
26일 그랜드 오픈과 주말까지 대전은 물론 다른 지역 방문객까지 몰릴 것으로 예상되면서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예상보다 많은 분이 오고 있어 걱정된다"며 "방역과 시민들 안전을 최우선 순위에 두고 지켜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용산동 현대아울렛은 아울렛과 몰(MALL) 형태를 결합한 모델이다. 기존 프리미엄 점포인 송도와 김포의 장점을 반영해 탄생한 곳이다.
최대 강점은 역시나 '폴딩도어'다. 3층 높이의 아울렛은 매장 전체가 연결되는 형태인데, 매장 앞으로 또 하나의 문을 설치했다. 다른 지역 아울렛은 비와 눈을 막아줄 창과 문이 없어 여름·겨울철 매출이 반토막 나는 경우가 다수다. 용산동 현대아울렛은 폴딩도어를 설치해 계절이나 외부 환경에 의한 쇼핑 변수를 최대한 줄였다.
다만 프리오픈이다 보니 몇몇 주요 명품매장은 오픈 막바지 준비에 한창이었고, 주차장과 외부 시설도 최종 점검을 위한 보수작업이 곳곳에서 이뤄지고 있었다.
현대아울렛 관계자는 "우선 그랜드 오픈 당일 등 행사를 모두를 취소했다. 내달 사회적 거리두기 기한까지 예의주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해미 기자 ham7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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